강경성 코트라 사장 "경제안보 역할 충실" > 경제기사 | economics

"수출 비상 상황 극복에 온 힘"
취임 100일 간담회서 강조

강경성 코트라 사장이 2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코트라는 대한민국 경제안보 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다."

강경성 코트라KOTRA 사장은 27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제 질서가 자유무역에서 경제안보 시대로 급격히 전환됐다"면서 "이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대한민국 경제 등대 역할을 해야 하는 코트라에게 경제안보는 시대적 사명"이라면서 "그동안 코트라는 수출, 외국인투자유치, 해외 진출이라는 전통적인 무역 투자 진흥 업무를 해왔지만 어느 순간 공급망 안정화, 경제 통상 대응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업무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트라는 이제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자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안보 기관이다. 이런 취지를 담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법 개정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관련 수출투자 비상 상황 극복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트라는 올해 초 북미지역본부를 기존 뉴욕에서 워싱턴로 이전하는 등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환경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매주 수출투자비상대책반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수출 투자 애로해소, 사업비 조기 집행, 통상 대응, 공급망 안정화 등 분야별로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1962년부터 63년간 운영해온 무역관을 통해 수집하는 신속한 정보도 코트라만의 강점이다. 강 사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우리 기업들은 대체 시장 발굴, 관세, 생선거점 이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 예산 70%를 집행해 수출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임기 내 무역관 140개, 연간 예산 7500억원, 인력 1900명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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