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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신상필벌 꺼내자 "CEO교체 1차대상은…"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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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9회 작성일 24-03-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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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신상필벌 꺼내자 quot;CEO교체 1차대상은…quot; 긴장


신세계그룹이 성과에 맞춰 보상을 주는 신상필벌 인사제도를 본격 가동한다. 실적난에 빠진 그룹 계열사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정용진 회장사진이 승진한 이후 처음 단행하는 내부 시스템 개혁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수시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전통적인 연말 정기 인사 외에도 기대 실적에 못 미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진을 언제든 교체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룹 전체가 일종의 위기경영에 돌입한 만큼 정기 인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실적 부진을 해소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당초 신세계는 정 회장에 대한 승진 인사 역시 수시 인사와 함께 단행하는 안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정기 인사 이후 실적 악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진 가운데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으나 최종 불발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성과를 기반으로 한 신상필벌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정 회장은 세부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받고 큰 틀에서 방향을 주문하는 등 제도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적과 성과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혜택을 똑같이 나누는 시스템으로는 책임경영은 물론 우수 인재 확보도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룹 안팎에서는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 건설경기 악화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신세계건설, 적자가 계속되는 SSG닷컴·G마켓 등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계열사가 새로운 인사 시스템을 적용하는 1차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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