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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KTG 대표 방경만 선임 반대해달라"…주주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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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6회 작성일 24-03-12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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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amp;G 최대주주인 기업은행, 대표 선임 관련 주주제안 "방경만 체제 KTamp;G 영업이익 20% 이상 줄어" 주장 KTamp;G "수원 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일 뿐"

KTamp;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현 KTamp;G 수석부사장53이 낙점됐다. 연합뉴스KTamp;G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현 KTamp;G 수석부사장53이 낙점됐다.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이 방경만 수석부사장 등 KTamp;G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들의 선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주주들의 동참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12일 공시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에서 "KTamp;G의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을 한다"며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모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했다.

손 이사는 기업은행이 추천한 후보이고, 나머지 두 후보는 현 KTamp;G 이사회가 추천한 인사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 KTamp;G 지분 6.93%의결권 기준 약 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서, 방 부사장의 대표 선임 등을 막기 위해 주주들에게 표를 위임해달라고 호소한 셈이다.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묶어서 이사 후보자 중 한 사람에게 몰아서 투표할 수 있는 통합집중투표가 도입됐다. 투표 결과 다득표순에 따라 상위 득표자 2인이 이사로 선임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반대 이유에 대해 "방 수석부사장 선임 후 KTamp;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고, 사외이사 외유성 출장 등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자사주를 활용한 우호 지분 확보 결의 등으로 미뤄 현 이사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에도 심각한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KTamp;G 사외이사 후보자가 현 이사회 의장으로서 여러 의혹과 관련한 시장의 지적에 충분한 해명 없이 사외이사 후보로 재추천된 것은 사외이사의 권력화이자,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의 취지와도 어긋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치열한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연합뉴스

KTamp;G 내부에서는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반대표를 행사하는 것을 넘어 주주 대상으로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까지 하는 것은 사기업에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KTamp;G 지분 6.2%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2022년 말 구현모 KT 대표 연임에 제동을 걸었으며 최근에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절차 문제를 지적했다. KTamp;G 사장 선임을 놓고는 지난달 22일 사장 후보가 확정된 이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KTamp;G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방 수석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후 KTamp;G 영업이익이 20% 이상 줄었다고 비판한데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며 "방 수석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후 2021년 영업이익이 1조3384억원에서 2023년 1조1679억원으로 12.7% 감소했으며 이는 수원 분양사업 종료 등 부동산 부문의 일회성 영향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회사 영업이익은 수원 분양사업 종료에 따른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3.3% 증가했으며 특히 3대 핵심사업 영업이익은 2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2% 하락한 반면 회사 주가는 13% 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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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다운 기자 jd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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