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의 힘…中 제치고 수주량 1위 되찾은 K조선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친환경 선박의 힘…中 제치고 수주량 1위 되찾은 K조선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3-12 04:31

본문

뉴스 기사
친환경 연료 운반선이 수주량 과반
EU, IMO 잇따라 탄소배출 규제 강화
친환경 추진선 수요 확대도 한국에 기회
친환경 선박의 힘…中 제치고 수주량 1위 되찾은 K조선


한국 조선업계가 2월 중국을 제치고 세계 시장에서 수주량 1위를 되찾았다. 세계적 탄소배출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 341만CGT표준선 환산톤수·100척 중 한국이 171만CGT를 수주했다고 알렸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의 절반50%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2월과 비교해 18%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은 141만CGT41%로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집계에 따르면 1월에는 중국이 180만CGT52%, 한국이 133만CGT39%의 계약을 땄다.

한국 조선업계의 이 같은 수주 랠리는 전 세계의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가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1, 2월 총 64척해양설비 1기 포함, 77억9,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집계했는데 이 가운데 65%42척가 친환경 선박이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6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 21척, 에탄 운반선 1척, 원유운반선VLCC 2척, 탱커 3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설비FSRU 1척 등이다.

같은 기간 삼성중공업도 총 18척38억 달러 규모을 수주했는데 수주 물량 전체LNG 운반선 15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탱커 1척가 친환경 선박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한 4척5억1,000만 달러 규모 중 절반이 친환경 선박암모니아 운반선이었다.



선박 수주량 2021년 정점 뒤 하락세였는데...

da185e65-e2e4-4be9-89bf-0512d7d7c840.jpg


세계 선박 수주량은 2021년 이른바 슈퍼 사이클 전환으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보였다. 선사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예측 때문에 2020년 하반기 이후 선복선박 내 화물을 실을 공간량 공급 과잉이 이뤄졌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월별 선박 발주량이 늘어나는 일부 역전 현상이 나타난 셈이다.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343만CGT은 지난해 동월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선박 운항의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이 같은 추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를 차지하는 해운업도 올해부터 배출권거래제ETS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5,000GT 이상의 EU 역내 운항 선박은 ETS를 사야 한다. 또 4월 발표 예정인 선박탄소집약도지수CII에서 D등급 이하를 받으면 역내서 돌아다니지 못하게 할 전망이다.

국제해사기구IMO도 지난해부터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 CII 등급제 적용 범위를 넓혔다. EEXI는 선박의 출력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하고 CII 등급제는 실제 선박이 배출한 온실가스를 계산해 제재한다. 2013년 이후 건조된 선박만 대상으로 하던 적용 범위를 모든 선박으로 늘렸다.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400GT 이상 선박의 60% 이상이 IMO의 EEXI·CII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NG 재액화 기술까지 보유한 한국엔 기회

d26a90c9-b356-4fa5-a950-3a7cbe666fd5.jpg


이 같은 탄소배출 규제 강화가 친환경 선박 건조에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에는 기회가 되고 있다. 이은창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EU가 앞장서고 IMO가 뒤따르는 식으로 탄소중립 흐름을 이끌면서 오래된 선박은 갈수록 쓸모가 없어지고 있다"며 "친환경 연료 운반선뿐 아니라 친환경 추진선 수요도 있어 관련 기술력을 많이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보다 좀 더 유리해졌다"고 말했다. 국내 조선 빅3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는 LNG선의 LNG를 엔진 연료로 쓴 뒤 다시 탱크에 저장하는 재액화 기술까지 확보하고 있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관련기사
- 조국 신드롬에 갇힌 민주당, 중도 표 잃는 제로섬 게임
- 나랑 결혼해줄래...본회의장서 공개 청혼한 47세 시의원
- 4번째 재혼 박영규 싱글맘 25세 연하 아내, 운명 느꼈다
- 만능 황선홍호? 축구팬 뿔났다... 3월 A매치 보이콧 확산 조짐
- 송지은♥박위, 전격 결혼 발표...가을 예정, 날짜는 아직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762
어제
1,814
최대
3,806
전체
675,79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