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 사과가 진열돼 있다. 2024.3.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사과 도매가격이 10kg당 9만 원을 넘어섰다. 과일류 저장량이 감소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도 제기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전날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700원, 배 15㎏은 10만3600원으로 전년4만1060원, 4만3945원보다 123.3%, 135.7% 각각 올랐다.
사과 도매가격은 지난 1월 17일9만740원 사상 처음으로 9만 원을 돌파했다. 배는 지난 7일10만120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 10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도매가격은 중도매인 상회에서 소상인과 실수요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인 중도매가격이다.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판매하는 소매 가격 역시 가격이 꽤 올랐다.
사과 10개당 소매 가격은 전날 3만97원으로 전년2만3063원 대비 30.5%, 평년보다는 31.0% 높다.
배 10개당 소매 가격도 전날 4만2808원으로 전년2만8523원보다 50.1%, 평년보다는 15.9%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0%를 보여 역대 세 번째로 상승률 70%를 넘었고 배는 61.1%로 1999년 9월65.5% 이후 24년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사과와 배 저장량이 줄고 정부의 할인 지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소매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상재해 여파로 지난해 사과와 배 생산량은 전년보다 30.3%, 26.8% 각각 감소했고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생산이 늘었다.
정부의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은 1080억 원인데, 올해 설 성수기에 690억 원을 투입했고 다음 달까지 더 사용해 920억 원을 소진할 예정이다.
해외로부터 수입도 검역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며 불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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