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악화…경제 허리 40대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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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취업자 수 6만2000명 줄어
전반적으로 견조한 고용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40대 취업자 수는 20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인구구조가 급변하고 40대 비중이 많은 건설업·부동산경기가 침체하면서다. 경제 허리로 불리는 40대 취업자 감소세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허리 이탈 방지 대책이 요구된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40대 취업자 수는 615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6만2000명 줄었다. 2022년 7월 이후 계속해서 감소한 수치다. 반면 2월 전체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취업자 30만명대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29만7000명이 늘었고 50대와 30대에서는 각각 8만4000명, 7만1000명이 증가했다. 40대 취업자 수 감소는 같은 연령대 인구가 줄어든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0대 인구는 796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1000명1.5% 감소했다. 1968~1974년에 태어난 2차 베이비붐 세대가 50대에 접어들면서다. 40대 일자리 개수도 4년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일자리 수 증가 폭은 6분기 연속 줄었다. 지난달 21일 통계청이 발간한 ‘2023년 3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40대 일자리는 4000개 감소했다. 2019년 3분기 이후 4년 만이다. 나머지 연령별 일자리 개수를 보면 60세 이상26만9000개과 50대9만9000개에서 크게 늘며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30대는 6만2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청년층 일자리는 8만개 줄었다. 40대 일자리는 건설업-1만9000개과 부동산-6000개 등에서 특히 많이 줄었다. 거래량 둔화 등으로 건설·부동산 경기가 침체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건설 경기 침체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건설수주가 전년 동월 대비 53.6% 감소했기 때문이다. 통상 약 1년 6개월 이후의 건설기성 실적을 결정하는 건설수주가 부진하면서 건설 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데일리안 김지현 기자 5479wlgus@dailian.co.kr -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설마했던 의사들…면허정지 절차 밟자 당황 "진짜 할 줄이야" ☞[인터뷰] 與 경제통 1호 영입인재 강철호 "민주당 앗아간 용인의 8년 되찾겠다" ☞이산화탄소 잡아라…국내 기업, CCUS 사업 드라이브 ☞"몸에 정액 좀 닿았다고 바로…" 고통받는 여자들 쇼크까지 ☞나경원 50% vs 류삼영 37%…오차범위밖 13%p 격차 [D-28 동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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