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엔비디아에 울고 웃고…혼조 마감 > 경제기사 | economics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반도체와 일부 대형 기술주에 대한 매물 출회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1% 상승한 3만9043.32에 장을 마감했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지수는 거래일 대비 0.19% 떨어진 5165.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하락한 1만6177.7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4일현지시간 발표할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지표를 비롯해 내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대기하며 경계심도 짙었습니다.

종목 가운데 전날 7%가량 급반등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1% 이상 하락하며 반도체주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AMD와 인텔도 각각 4% 가량 급락했습니다.

엔비디아 뿐 아니라 테슬라 4.54%, 애플 1.12%, 메타 0.84% 하락하며 대형 기술주 역시 부진했습니다. 알파벳만이 0.93% 올랐습니다.

이밖에 US스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만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의 영향으로 12% 급락했고요.

소매 할인업체 달러트리는 이날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는 14% 이상 떨어졌습니다. 맥도날드는 저소득층 소비자들이 집에서 식사를 더 자주 하고 있다고 밝힌 후 주가가 3.87%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장보다 0.62% 상승한 8137.5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31% 오른 7772.17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약보합권인 1만7961.38로 집계됐습니다.

종목 가운데 패스트 패션 브랜드 자라Zara의 모기업인 인디텍스의 주가는 양호한 봄 매출을 포함해 강한 실적을 공개하며 7.7% 급등했습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 아디다스는 지난해 30년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는 발표로 하락하다가 3.8% 상승했습니다.

반면, 독일 자동차 회사 폴크스바겐의 주가는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낮은 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며 5%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3일 아시아증시는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역내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0.26% 하락한 3만8695.9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달 일본은행BOJ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조기에 해제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나타났습니다.

3월 말 회계연도 결산일이 다가오고 있어 일본 국내 연금들이 리밸런싱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증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40% 하락한 3043.83에 마감했습니다. 부동산 개발사인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역내 위안화 채권 이자 지급에 실패했다는 보도에 부동산주가 하락 영향을 받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07% 하락한 1만7082.11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07% 오른 1만9928.51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국내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입니다.

엔젤로보틱스가 오늘과 내일 공모청약을 진행합니다.

미국에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와 2월 소매판매를 같은 날 발표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기술주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테슬라發 전기차 및 2차전지 밸류체인 악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작아지는 파이와 경쟁 심화가 우려 요인"이라고 짚었습니다.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업별 경쟁력이 중요할 전망입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오늘 금융투자 매물이 출회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마감 동시호가에는 금융투자가 매수세를 형성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가능성 존재한다는 분석입니다.

정인지 연구원은 "과거에는 동시 만기 직전에 금융투자 누적 순매수 포지션 대부분 플러스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배당 차익거래로 누적 순매도 -1만7000계약 수준"이라며 "특히 배당 차익거래 물량이 연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2월 말과 3월 말에도 연간 배당이 존재해 관련 물량이 쌓여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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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