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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부활 나비효과…삼성·SK, 中 시장 영향력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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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3-1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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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소비 중국 내 점유율 회복
반도체고객 오포·비보·샤오미 부침

사진이성진 기자
[사진=이성진 기자]
미국의 제재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화웨이가 부활에 성공하면서 자국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화웨이의 가파른 성장세로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다른 중화권 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이 기업에 반도체를 납품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영향력이 위축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6주간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화웨이는 2019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며 삼성전자의 대항마로 평가받았지만,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품을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이 구매할 수 없는 제재를 받은 이후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자체 개발한 7나노㎚ 반도체를 탑재한 스마트폰 메이트60 프로를 들고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중국 정부도 미국 수출 통제에 대응해 독자 기술 개발을 최우선 국가 프로젝트로 정하고 자국의 대표적인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 등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화웨이는 애국소비 지지까지 받으며 단숨에 자국 시장서 지난 1월 기준 애플을 밀어내고 점유율 2위에 올랐다.

급성장한 화웨이와 달리 오포-15%, 비보-29%, 샤오미-7%는 올해 첫 6주간 중국 점유율이 감소했다.

중화권 업체들의 부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영향력 약화로 이어졌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 중국 매출이 10조1100억원에 그쳤다. 전년 대비 17.2% 감소한 수치로, 2년 연속 역성장했다. 2017년 이후 최저치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도 중국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타깃 시장이 겹치는 화웨이의 성장이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화웨이와는 거래도 할 수 없다. 지난해 화웨이 스마트폰에 국내 기업들의 D램과 낸드플래시가 발견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과 함께 메모리업계의 주요 시장 중 한 곳이다. 응용처별로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서버용 반도체, 중국에서는 스마트폰 기기에 주로 공급한다.

화웨이의 성장은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플래그십 제품으로 구분되는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화웨이가 올해 1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첫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C는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화웨이는 메이트 X5, 포켓 2의 강세와 삼성의 신제품 부재로 상반기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을 추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에서는 화웨이 부활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의 부침이 있지만, 서버 등 스마트폰 외 응용처를 넓혀 장기적으로 중국 매출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스마트폰 소비에 반도체 영향이 크지만, 기업 일반서버나 PC에서의 교체 수요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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