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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 쇼크에 원/달러 환율 1360원대…엔화값도 153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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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8회 작성일 24-04-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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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예상치를 웃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로 원/달러 환율이 요동쳤다. 장중 원/달러 환율은 6개월 만에 1360원대에 진입했다. 달러 대비 엔화값도 맥을 못 췄다. 34년 만에 최저 수준인 153엔 수준으로 뛰었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추세 대응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시점이 후퇴하면서 달러 가치가 치솟은 영향이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원/달러는 1363.9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직전일에 비해 10.1원 오른 1365.0원에 거래에 나선 후 오름폭을 축소했다. 종가 기준 환율이 1360원 선을 넘었던 것은 지난해 10월 5일1360.6원이 마지막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간밤의 미국 물가가 건재함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 영향이다. 10일현지시각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9월3.7%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다. 당초 시장 예상치3.4%를 웃돈다.

이 여파로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은 후퇴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CPI 발표 직후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번으로 줄였다. 첫 금리 인하 시점은 당초 6월에서 7월 또는 9월로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시장 참가자의 연준의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전날 40%대에서 이날 80%대로 올랐다.

결과적으론 달러화는 가치를 불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105.2 가까이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달러 강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줄었다. 원화 가치에 부정적 재료다. 엔화도 맥을 못 췄다. 달러당 153엔 안팎으로 치솟으며 34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705.16보다 39.76포인트1.47% 하락한 2665.40에 장을 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59.33보다 8.53포인트0.99% 내린 850.80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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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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