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年20조 美군함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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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연간 약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운영MRO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방산업체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함정 수주를 위한 기술 협력을 넘어 MRO 분야에서도 손을 맞잡아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미국 해군 MRO 시장을 확보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해양 방산 분야 전시회인 해양 항공우주 전시회에서 글로벌 터빈 기업 GE에어로스페이스와 함정 추진체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함정 추진용 가스터빈의 기술 지원·공급에 나서고, HD현대중공업은 함정 설계·건조 역량을 앞세워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미국 해군 MRO 사업을 포함해 수출 함정에 대한 MRO 사업으로도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 협력으로 HD현대중공업은 군함 건조 사업에서 받던 GE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 지원을 MRO 사업 영역에서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GE에어로스페이스는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해군 함정용 가스터빈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손꼽힌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에 가스터빈 공급과 관련한 기술 지원 분야에서 해온 협력을 MRO 사업에서도 시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둔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은 같은 전시회에서 글로벌 방산기업 L3해리스테크놀로지L3해리스와 약 6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최근 HD현대중공업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군함 MRO 시장 진출의 고삐를 죄고 있다. 2022년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해 국내 함정 건조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엔 미국 해군 함정 MRO 시장 진출을 위한 자격인 MSRAMaster Ship Repair Agreement를 신청해 올해 초에는 야드 실사까지 마쳤다. 지난달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방문해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살피기도 했다. 이달에는 울산 본사에서 개최한 3000t급 신채호함 인도서명식에 미국 정부 인사를 초청했다. 미국 군함 MRO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안정적인 수익성이다. 보통 간헐적인 함정 신조 시장에 비해 MRO 시장에서는 유지·보수 수요가 꾸준해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전 세계 함정 MRO 시장 규모는 올해 577억6000만달러약 78조9000억원에서 2029년 636억2000만달러약 86조9000억원로 10.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에서도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해군 MRO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다. HD현대중공업 경쟁 업체인 한화오션도 미국 MRO 사업 진출을 꾸준히 노리고 있다.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군함 MRO 조직을 처음 신설한 한화오션은 올해엔 미국 법인 한화오션 USA 홀딩스에 1818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미국 MRO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오는 5월 말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리는 캐나다 방산전시회CANSEC에 참가해 MRO 역량을 과시할 예정이다. [최현재 기자] ▶ “요망한 계집의 목을 쳐야 나라가 산다” 국정을 농단한 조선무당들[서울지리지] ▶ “요즘 제주, 다시 들썩들썩”…‘이 나라’ 사람들 때문이라는데 ▶ 한동훈, 이재명보다 두배나 많이 방문했는데…민주에 압도 당한 이 지역 ▶ 걷기 부작용? 정말 같은 사람 맞나요…20대女, 3개월만에 60대 할머니? ▶ 497표가 당락 갈랐다…밤새 엎치락 뒤치락 ‘피말린 초접전’ 지역은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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