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생산 늘리면 한국 공장·부품 협력사 큰 타격" [트럼프 관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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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수집기 작성일 25-02-20 18:30 조회 17 댓글 0본문
트럼프, 25% 관세 부과 압박에
현대차 美생산 120만대로 확대
"민관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데…"
컨트롤타워 부재로 한계 부딪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개월 내로 자동차 등에 25% 관세 부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국내 공장 축소 운영과 부품 협력사 타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대표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기아 등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을 대폭 늘릴 방침이다. 다만 이렇게 되면 국내 공장은 축소 운영할 수밖에 없어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생산량이 줄어들면 부품 협력사들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 우리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큰 충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에 한국 정부가 방위비 지출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대미투자 확대 등을 레버리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美생산 압박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을 50만대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연 36만대, 기아 조지아공장연 34만대 물량과 조지아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최대 50만대로 끌어올리면 미국 현지에서 연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전년 생산량약 70만대보다 50만대 많은 규모다. 이렇게 미국 현지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려도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가 170만대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분의 30%는 관세 부과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10%가 아닌 25%를 언급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기아가 수출처를 다변화한다 하더라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자연스레 국내 공장 생산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수출실적은 101만3931대에 달했다.
특히 미래차의 핵심인 친환경차는 국내 생산 비중이 더욱 높다. 전기차는 97% 이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차HEV는 85% 이상을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국내 공장이 위축될 경우 부품사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어렵게 구축해 온 미래차 산업 생태계마저 위태롭게 된다.
■25% 관세 부과, 한국GM도 큰 타격
한국GM도 관세 25%가 그대로 부과될 경우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49만4072대였는데, 이 가운데 84.8%41만8782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특히 한국GM이 주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가 가격에 민감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만약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사실상 미국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 한국GM의 연 내수 판매량은 2만대 수준에 불과해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가 어려워진다. 한국GM 생산법인의 고용인력은 2023년 기준 8789명, 연구개발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2958명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파급력은 더욱 크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25% 관세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라는 시각도 있지만, 탄핵정국으로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더욱 치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 수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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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생산 120만대로 확대
"민관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데…"
컨트롤타워 부재로 한계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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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생산 압박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현지 생산을 50만대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차 앨라배마공장연 36만대, 기아 조지아공장연 34만대 물량과 조지아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생산능력을 최대 50만대로 끌어올리면 미국 현지에서 연 120만대 생산이 가능하다. 이는 전년 생산량약 70만대보다 50만대 많은 규모다. 이렇게 미국 현지 생산을 최대한 끌어올려도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가 170만대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체 판매분의 30%는 관세 부과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다. 특히 당초 예상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10%가 아닌 25%를 언급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대차·기아가 수출처를 다변화한다 하더라도 미국 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하면 자연스레 국내 공장 생산량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수출실적은 101만3931대에 달했다.
특히 미래차의 핵심인 친환경차는 국내 생산 비중이 더욱 높다. 전기차는 97% 이상,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하이브리드차HEV는 85% 이상을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로 국내 공장이 위축될 경우 부품사들의 타격도 불가피하다. 이렇게 되면 어렵게 구축해 온 미래차 산업 생태계마저 위태롭게 된다.
■25% 관세 부과, 한국GM도 큰 타격
한국GM도 관세 25%가 그대로 부과될 경우 사업구조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 한국GM의 지난해 국내공장 생산량은 49만4072대였는데, 이 가운데 84.8%41만8782대가 미국으로 수출됐다. 특히 한국GM이 주로 수출하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가 가격에 민감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만약 25% 관세가 부과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사실상 미국 수출길이 막힐 수도 있다. 한국GM의 연 내수 판매량은 2만대 수준에 불과해서 수출에 차질이 생기면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가 어려워진다. 한국GM 생산법인의 고용인력은 2023년 기준 8789명, 연구개발법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는 2958명에 이른다. 여기에 한국GM에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사까지 고려하면 파급력은 더욱 크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25% 관세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라는 시각도 있지만, 탄핵정국으로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부재한 만큼 범정부 차원에서 더욱 치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개별 기업 수준에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면서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역할 강화가 시급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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