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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적자만 1745억…명동 터줏대감 서울백병원, 83년만에 폐원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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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회 작성일 23-06-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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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9일 오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에서 직원들이 병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8일 서울백병원은 대구에 거주하는 사실을 속이고 입원 중이던 78세 여성 입원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외래 및 응급의료센터 등 병동 일부를 폐쇄됐다. 이 확진자는 병원 측이 여러 차례 대구에 방문한 사실을 물었는데도, 이를 부인했다. 확진판정을 받고 나서야 대구 거주 사실을 실토했다. 2020.3.9/뉴스1

서울 중구 한복판에서 83년째 자리를 지켜 온 인제대 서울백병원이 폐원 수순을 밟는다. 1700억원의 누적 적자를 극복할 묘수를 찾지 못한 탓이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서울백병원 폐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지난 2016년부터 경영정상화 TF팀을 꾸려 4차례나 외부 컨설팅을 받았지만 모두 의료 관련 사업은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났다"며 "만약 폐원해도 일산·상계 등의 형제 병원을 통해 직원 고용은 100%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을 시초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립 공익법인으로 설립됐다. 1975년 문을 열었을 당시 지하 2층~지상 13층, 병상 수 350개의 국내 최대 종합병원이었다. 1983년 500병상까지 규모를 확장하고 암센터를 개원하는 등 전성기를 맞았다. 서울올림픽 기간 의료진 68명이 선수촌병원을 전담 운영하고, 1992년에는 국내 최초로 말기 간암 환자의 간이식에 성공하는 등 우리나라 의료사에 굵직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병원은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렸다. 2004년 처음으로 73억원의 의료 손실을 기록한 이래 매년 적자를 보이며 지난해까지 누적 적자 1745억원을 기록했다. 경영 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병상 수를 줄이고, 수십억 원을 들여 병원 로비를 비롯한 외래 진료 공간, 수술실, 병동 등 내부 전반을 리모델링했지만 환자의 발길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가장 최근 진행한 외부 컨설팅에서도 종합병원을 대신해 건강검진센터, 요양병원 등 의료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해 병원을 확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차장, 진료 시설 등은 갈수록 낙후돼 주변 대학병원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상주인구가 거의 없고 직장인이 많아 중증 질환을 보기도 어렵다"고 아쉬워했다. 서울백병원 관계자는 "모든 결정은 이사회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병원 부지 이용 계획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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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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