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CPI에 쏠리는 눈, 금리 인하 힌트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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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원 CPI, 3년 만에 최저치 전망
- 연준 목표와는 거리…시장선 6월 금리 인하에 무게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뉴욕 증시가 3주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시장에선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데이터가 반등 여부를 판가름하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이번 CPI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을 앞두고 발표되는 마지막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블룸버그통신 설문조사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선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 1월3.9%보다 오름폭이 줄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예상이 맞는다면 2021년 4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 된다. 다만 이것만으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 조기 인하에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긴 무리라는 게 전문가들 중론이다. 연준이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2%대 물가 상승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2월 CPI 보고서는 확고한 비둘기파완화적 통화정책 선호파로 돌아서야 한다는 확신을 파월 연준 의장에게 주지 못할 것”이라며 “1월 근원 CPI를 끌어올린 서비스 요금 등 계절적 추세가 2월에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우린 연준이 5~6월 첫 번째로 기준금리를 낮출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CME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5월 전에 기준금리를 낮출 확률을 24.1%, 6월에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확률을 49.3%로 보고 있다. 2월 CPI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면 주식 시장은 또 한 번 장애물을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지난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500지수는 전주 대비 0.26% 하락하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그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급등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다. 브렌트 슈테 노스웨스턴뮤추얼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는 “나는 시장이 여전히 연착륙을 상정하고 있다고 본다”며 “물가가 여전히 상승하고 있고 실제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스콧 렌 웰스파고 전략가는 연준이 올해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것이라면서도 투자자 예상만큼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아 트레이더들이 금리 인하 베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 야구선수 이호성 ‘네 모녀 살인 사건…투신이 남긴 의문들[그해 오늘] ☞ “축구선수가 호텔로 부르더니…” 女기자 성폭행 의혹에 아르헨 ‘분노 ☞ 곰팡이에 시달리던 침착맨·기안, 50억대 건물주됐다[누구집] ☞ “복권 바꿔야지”…새 가게 방문했다가 ‘5억 당첨된 사연 ☞ 한국과 다른가?…“日에서 꼭 신라면 먹어라” SNS 글 화제된 이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박종화 be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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