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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KB금융, 슈퍼앱 동맹…네·카·토와 맞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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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6회 작성일 24-04-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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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모에 업계 최고 금리 파킹통장 도입
카드 대금·자동차보험료 등 결제도 가능

삼성-KB금융, 슈퍼앱 동맹…네·카·토와 맞짱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가 KB금융그룹과 ‘슈퍼앱 동맹’을 맺었다. 삼성 금융계열사 통합 앱인 ‘모니모’에 국민은행의 파킹통장수시 입출금식 통장을 장착하는 등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삼성금융네트웍스가 국민은행과 손을 잡으면서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와 모바일 금융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본지 3월 26일자 A1, 16면 참조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본계약 체결 이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절차를 거쳐 연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다.


새로 선보이는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하나은행과 제휴해 2022년 출시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과 비슷한 파킹통장인 ‘모니머니 KB 통장’가칭이 유력하다. 모니모에 파킹통장이 도입되면 선불금을 충전하지 않고도 삼성카드 결제 대금이나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료 등을 이 통장에서 결제할 수 있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파킹통장임에도 시중은행 정기예금1년 만기과 비슷한 연 3%대 중후반의 이자를 제공해 가입자를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결제액의 일부를 적립해주는 체크카드 출시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모니모 등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KB스타뱅킹’ 앱 고객 확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보험과 카드, 증권 등 비은행 부문 1위인 삼성 금융계열사와 자산530조원·고객 수3340만 명 1위 은행인 국민은행의 이번 협력에 따른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두 회사의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금융권의 슈퍼앱 협력 사례가 잇따를 것”이라고 했다.
은행·비은행 1등 KB·삼성 시너지…디지털 금융 판도 바꾼다
삼성금융, 통합 앱 모니모 제휴 은행에 국민銀 선정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와 국민은행이 손을 잡는 것은 은행·비은행 1등 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금융은 통합 앱 ‘모니모’를 활성화하고, 국민은행은 삼성을 등에 업고 신규 고객을 확보할 절호의 기회로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사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 경쟁력을 갖춘 파킹통장수시입출금식 통장을 출시해 고객을 끌어모을 계획이다.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빅테크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디지털 금융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 ‘네카토’에 도전장
삼성금융네트웍스는 모니모 활성화를 위한 제휴 은행 우선협상대상자로 국민은행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삼성금융은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과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까지 5개사에 협력을 제안했다. 이 중 국민은행, 하나은행, 케이뱅크 세 곳이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다. 삼성금융은 약 2주간 검토한 끝에 국민은행과 손잡기로 결정했다.

출시 2주년을 앞둔 모니모는 ‘은행 없는 앱’이란 점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모니모A 카드’ ‘모니펫보험’ 등 모니모 전용 금융 상품을 출시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지만 한계가 뚜렷했다. 모니모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400만 명으로,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모두 1000만 명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다. 네이버페이는 하나은행과 함께 예금 상품을 출시했고, 카카오와 토스는 각각 인터넷은행 사업에 직접 진출한 것과 대비된다.

삼성금융은 소매금융에 강점이 있는 국민은행과의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MAU는 1220만 명으로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금융과 국민은행이 네카토 등 빅테크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며 “전통 금융사 가운데 1위 기업 간 만남인 만큼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파킹통장 출시
삼성금융과 국민은행은 모니모의 선불충전금 ‘모니머니’를 활용한 파킹통장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모니머니는 네이버페이머니·카카오페이머니 등 다른 플랫폼의 선불충전금처럼 앱 내에서 현금처럼 쓰인다. 모니머니를 이용해 삼성생명·화재의 보험 상품에 가입하거나 삼성증권에서 펀드에 투자하는 식이다.

모니모에 파킹통장이 도입되면 선불금을 따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진다. 상품에 가입하거나 카드 결제를 할 때마다 국민은행 통장에서 자동으로 결제 대금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2022년 네이버페이와 하나은행이 함께 출시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과 유사한 구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니머니 KB 통장’가칭은 파킹통장이기 때문에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지급한다. 국민은행과 삼성금융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금리를 선보일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우대금리를 적용한 최고금리는 연 3%대 중후반 이상이 될 것”이라며 “다만 출시 시기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의 금리가 연 0.1~3.0%인 것과 비교하면 금리 경쟁력이 높을 전망이다.

입출금과 계좌이체를 비롯한 통장 관리가 모니모 앱에서 이뤄지는 만큼 고객을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통장과 연동한 신규 카드도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은행과 네이버페이도 통장과 연동한 체크카드 상품을 출시했다.

삼성금융은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 신청을 거쳐 연내 신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금융서비스는 신기술·신산업 육성을 위해 기존 금융 규제를 최장 4년간 유예하는 제도다.

김보형/서형교/강현우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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