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한국 빵집 좀 늘려주세요"…캐나다선 100명 넘게 꼭두새벽 오픈런 > 경제기사 | economics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선보이는 빵을 캐나다 밴쿠버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계열사인 SPC삼립은 수출용 꿀떡을 개발해 내년 수출에 나선다. K베이커리·디저트 인기에 SPC그룹 해외 진출의 보폭이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파리바게뜨는 캐나다 9호점 ‘코퀴틀람점’과 10호점 ‘올버니 스트리트점’을 각각 열었다고 밝혔다. 앞서 토론토와 캘거리에 매장을 낸 SPC가 이번에 밴쿠버 권역에도 진출하게 됐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문을 연 코퀴틀람점에는 당일 영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100명에 가까운 긴 대기 줄이 늘어섰다. 약 4500개의 빵·케이크가 판매됐다. 올버니 스트리트는 밴쿠버 도심에 있으며, 고급 브랜드 매장과 호텔이 늘어선 쇼핑 상권이다. 파리바게뜨는 두 지점에서 프랑스식 애플파이쇼송 오 폼므와 페이스트리, 생크림 케이크 등을 판매한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캐나다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며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립은 떡 프랜차이즈 브랜드 ‘빚은’의 기술로 수출용 제품인 ‘한입 꿀떡’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해외 인플루언서를 통해 꿀떡을 우유에 부어 먹는 ‘꿀떡 시리얼’이 소개되며 미국, 유럽 등에서 꿀떡이 화제를 모으자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것이다. 국산 쌀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으며 반죽을 1000번 치대어 쫄깃한 맛을 살렸다. 쑥 등 천연 재료로 색을 냈고 달콤한 깨소를 가득 넣었다.

삼립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미국과 유럽, 동남아시아, 중동 등으로 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삼립은 호빵과 약과, 찜케이크, 생크림빵 등 수출 품목을 확대해왔다.



삼립약과의 경우 올해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미국 코스트코와 일본 돈키호테에 입점했다. 삼립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K디저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해외 상품군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수출 사업에 박차를 가해 내년 수출 규모를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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