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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HBM 수요성장률 2배로…판매 가격은 5~10%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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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5-0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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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트렌드포스 전망

구매자들 AI시장 신뢰도 높아

HBM 비중 D램의 30% 상회


인공지능AI 시장 확대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HBM 판매 가격이 5∼1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내년 HBM 가격 협상은 이미 올해 2분기에 시작됐다”며 “D램의 전체 생산 능력이 제한돼 있어 공급업체들은 미리 가격을 5∼10% 인상했다”고 밝혔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수요성장률이 200%에 육박하고, 내년에 또다시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HBM 구매자들이 AI 수요 전망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고, 지속적인 가격 인상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이제 막 양산되고 있는 5세대급HBM3E에 들어가는 실리콘관통전극TSV 부품 생산 수율이 현재 40∼60%에 불과해 빠른 속도로 공급이 확대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다. 모든 주요 공급업체가 HBM3E 고객 인증을 통과한 것이 아닌 만큼 구매자는 안정적이고 우수한 품질의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수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트렌드포스는 “향후 Gb당 가격은 D램 공급업체의 신뢰성과 공급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평균 판매 단가ASP에 불균형을 초래해 결과적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 배, DDR5의 약 5배에 달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가격 책정은 단일 디바이스 HBM 용량을 증가시키는 AI 칩 기술과 결합, D램 시장에서 HBM의 점유율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전체 D램 비트bit 용량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에서 올해 5%로 상승하고, 내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또, HBM 비중이 시장 가치매출 측면에서 지난해 전체 D램의 8%에서 올해 21%로 늘어나고, 내년에는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HBM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HBM 생산 능력을 늘리며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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