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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9월 금리인하 기대감…장기채 ETF 볕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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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0회 작성일 24-05-0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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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끝나자 채권 투심 활기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되살아나자 미 국채 투심도 덩달아 활기를 찾고 있다.

지난주 나온 미국 4월 비농업 신규 고용지표에서 고용시장의 과열 양상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9월 금리인하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대목을 주목하며 단기 금리 방향과 관계 없이 장기채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7일 코스콤 체크에 따르면3일 기준, 미 장기채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상장지수펀드는 순자산 1조1296억원으로 상장 1년여 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매달 분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탄 덕이다. 올 들어서만 개인들은 2580억원 넘게 쓸어담으면서 ETF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랩액티브합성 H도 1200억원 넘게 사들였다.

예상치 못한 최근의 금리 상승세에 아직은 속앓이를 하는 동학개미들이 많다. 채권 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지난달 미 국채 금리가 예상을 깨고 급등하면서 채권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말 연 3.7%대까지 떨어졌던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올 들어 연 4.7% 수준지난달 25일까지 올랐다. 완고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잇따르면서 20년물, 30년물 역시 5%를 넘보며 시장 긴장감이 커졌다.

연초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 ETF-15.7% ▷KB STAR미국채30년엔화노출합성H ETF-13.9% ▷ACE미국30년국채액티브H ETF-9.8% 등이 -10%대 낙폭을 보였다. 일간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ACE 미국30년국채선물레버리지합성H ETF’의 경우 -20%대에 달한다. 그럼에도 개인들은 지난 이틀2~3일 간 이 상품을 5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관심을 보였다.

국내 장기채 선호도 높아지면서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한국 국고채 30년물에 투자하는 ‘KBSTAR KIS국고채30년Enhanced’에는 800억원이 넘는 돈이 몰렸다.

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국내 시장 금리, 특히 장기 금리가 고점에 어느 정도 근접했다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분위기였다”며 “최근에는 단기적 금리 향방에 관계없이 투자자들이 시점을 분할하는 분산투자로 채권 ETF를 접근하는 동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매수세도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지난주 발표된 4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장세도 이어지면서 연내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에 미 연준이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48.9%로 높게 나타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FOMC 회의와 4월 고용지표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났다. 파월 의장이 5월 FOMC회의 기자회견에서 고용시장과 물가에 대해 자신감을 피력한 데는 4월 고용지표에서 보여준 고용시장 둔화를 어느 정도 인지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며 “최소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화 지수가 박스권 등락을 보이면서 그동안 금융시장 내 퍼지던 불안감도 완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혜림 기자



fores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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