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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와 연동된 임원 보수…미국선 최근 5년치 공시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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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 24-05-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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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EPA 연합뉴스

주주가치와 동떨어진 한국 기업들의 임원 보수 지급 행태는 세계적 흐름과도 어긋난다. 미국은 이미 임원 보수와 총주주수익률TSR 간의 관계를 기업이 상세히 공시하도록 의무화해둔 터다. 일본에서도 총주주수익률을 임원 보수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여기에는 이런 노력이 투자자 권리 보호는 물론 기업가치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문제의식이 담겨 있다.



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자료를 보면, 미국은 2022년 임원 보수와 성과 간의 관계pay versus performance에 대한 공시 규제를 도입했다. 미국 상장사는 주주총회 소집 공고 등에 최근 5년간 주요 임원의 보수와 재무성과에 관한 표를 넣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이 규정이 도입됨으로써 투자자들은 임원 보상 방침을 평가하기 위해 필요한 일관적이고 비교 가능하며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투자자와 시장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규정은 핵심 재무성과 지표로 총주주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주주의 이해관계를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숫자를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임원 보수가 이 지표와 어느 정도 연동돼 있는지 회사가 직접 분석해 알리도록 한 것이다. 회사는 자사의 총주주수익률 추이뿐 아니라 동종업계의 총주주수익률도 함께 분석해 공시해야 한다. 동종업계에 비해 주가가 뒤처져 있지 않은지, 이런 상황을 고려했을 때 회사가 책정한 임원 보수는 적정한지 투자자가 직접 판단할 수 있게끔 한 것이다.



이런 규정이 도입된 배경에는 임원 보수가 주주의 이익에 견줘 과다하게 책정돼 있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미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로 임원 보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그리자 여기에서 소외된 직원과 주주들의 불만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보수 공시를 해야 하는 임원의 범위를 넓히고 보수 산정 방법에 대한 공시도 강화해왔는데, 여기에 더해 주주와 경영진의 이해관계를 좀 더 직접적으로 일치시키기 위한 규정을 내놓은 것이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바람이 한창인 일본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일본 닛케이225를 구성하는 기업 중에서 임원 보수 산정에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는 곳은 2020년 16%에 불과했으나, 2022년에는 28%로 확대됐다. 기업가치 제고 움직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밸류업’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 히타치제작소는 임원 보수를 산정할 때 동종업계 대비 자사의 총주주수익률 수준을 고려하겠다고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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