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데…국산 카네이션 거래량 30% 이상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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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거래량 뚝…어버이날 꽃 대신 용돈
매년 5월이면 값싼 중국산 카네이션 대거 수입 [앵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꽃집들이 누리던 카네이션 특수가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꽃 소비가 줄어든 데다, 중국산 저가 카네이션에 밀려 국산 카네이션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줄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양재동 꽃 시장입니다. 가게마다 앞다퉈 카네이션을 내놨지만, 찾는 손님은 예전만 못합니다. [서울 양재동 꽃가게 상인 : 이 동네는 밀려다녔죠. 예전처럼 사람들이 꽃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아요, 어버이날이라고 해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aT 화훼공판장에서 거래된 국산 카네이션은 4만4천7백여 속.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32% 줄어든 수치로, 재작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어버이날을 맞아 꽃 대신 용돈이나 실용적인 선물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김연정 / 서울 삼성동 : 꽃은 너무 흔하잖아요. 꽃보다는 현금이 좋지 않을까….] [김소룡 / 서울 서초동 : 이번 어버이날에 전동 안마기 선물해드렸고요. 꽃은 선물하면 부모님이 버리신다고 해서 준비 안 했어요.] 매년 5월 대목을 앞두고 중국산 카네이션이 대거 수입되며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것도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꽃집마다 이렇게 중국산 카네이션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국내산 꽃보다 송이당 2배가량 가격이 저렴합니다. [서울 양재동 꽃가게 상인 : 예를 들어서 이거중국산 3만 원에 팔면, 국산은 5만 원 이상 받아야 하는데, 누가 이거 5만 원 주고 사요.] 카네이션 꽃 자체의 선호도가 줄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현정 / 서울 양재동 꽃가게 운영 : 요즘은 전통적인 카네이션 가득한 바구니보다는 작약이나 튤립, 프리지어를 섞은 바구니를 많이 요청합니다.] 이런 이유 탓에 국내 카네이션 농가는 해마다 감소 추세입니다. aT 화훼공판장에 카네이션을 출하하는 농가 수는 재작년 49곳에서 올해 30곳으로 급감했습니다. [aT 화훼사업센터 관계자 : 올해 카네이션 출하 농가는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작황도 좋지 않고, 수요가 불확실한 나머지 작목을 변경하는 농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으면서, 화훼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류석규 디자인 : 이원희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LIVE] 보기 〉 대화로 배우는 이 세상 모든 지식 [이게 웬 날리지?] 〉 소리 없이 보는 뉴스 [자막뉴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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