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 빚더미에 허덕"…월세 계속 오르는데 연봉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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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Z세대’ 부채의 늪 빠져
22~24세 평균 카드빚 380만원 학자금 대출·임대료 부담 ‘눈덩이’ 평균 월세 270만원…4년새 20%↑ 대졸자 평균연봉은 8천만원 머물러 1990년대 중반~2010년 초반 출생자를 아우르는 미국의 Z 세대가 물가 상승과 학자금 대출 등으로 인해 신용카드로 인한 ‘부채의 늪’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용조사기관 트랜스유니온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22~24세 미국인의 평균 신용카드 잔액은 지난해 4분기 2834달러약 380만원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10년 전 2013년 4분기의 2248달러약 306만원에 비해 26%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찰스 와이즈 트랜스유니온 글로벌 조사 담당자는 “Z 세대는 10년 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심각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는 세대”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WSJ는 신용카드 부채에 시달리는 Z 세대들이 “결혼이나 자녀 계획 같은 중요한 일에 대해 재정적으로 안정을 찾을 때까지 미루는 것을 친구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졸자의 평균 연봉은 6만달러약 8000만원로 지난 2020년 5만8858달러 대비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미국 근로자 월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택 임대료는 급등했다. 온라인 주택 임대 중개 플랫폼 렌트의 조사 결과 미국의 평균 임대료는 올해 1월 1987달러약 270만원로 최근 4년간 약 22%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스콧 풀포드 소비자금융보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임대료 상승이 너무 강했던 지난 몇 년간 젊은이들은 늘 다른 세대에 비해 평균적으로 낮은 부를 가졌다”며 주택 임차인의 약 3분의 1이 젊은 전문직 종사자거나 저소득층 가정인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신용분석업체 빈티지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27세 이하 소비자 중 5%가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 시작과 함께 1개 이상의 신용카드를 개설하면서 같은 기간 밀레니얼 세대보다 더 신용카드를 많이 발급받는 경향을 보였다. WSJ는 최근 2년간 고금리로 인해 Z 세대의 신용점수도 같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크레딧카르마에 따르면 중·고신용자 그룹인 신용 점수 720점 이상인 Z 세대의 평균 신용점수는 지난 2년간 24포인트 감소했다. ▶ “91m 아래로 ‘꽝’, 사람은 멀쩡”…한국車가 살렸다더니, 또 美쳤다 [왜몰랐을카] ▶ “지진나면 전부 다 죽겠네”... 외벽 휘어진 신축 브랜드 아파트 역대급 하자 ▶ “연금이 갑자기 줄었다” 어르신 항의 빗발…기초연금 대폭 감액, 이유가 ▶ 수능만점 명문대 20대 의대男, 강남 한복판서 여자친구 살해 ‘충격’ ▶ 고속도로 색깔 유도선 도입한 도로공사 직원, 국민훈장 받는다 [ⓒ 매일경제 amp;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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