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라면 60년, 올 수출 사상 첫 1조 돌파…5년새 두배로 > 경제기사 | econom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경제기사 | economics

K라면 60년, 올 수출 사상 첫 1조 돌파…5년새 두배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0회 작성일 23-11-21 03:03

본문

뉴스 기사
‘기생충-BTS’ 영향 인지도 급상승

현지 생산 포함땐 2조원 넘을 듯

업체 “해외 성장세 더 가팔라질 것”


44.jpg


국산 라면이 나온 지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국산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 원을 돌파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K라면 수출액이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미국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까지 합하면 올해 K라면의 해외 판매액이 2조 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던 7억6541만 달러를 10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달러당 1302원을 적용하면 원화로는 약 1조300억 원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원-달러 평균 환율인 달러당 1292원 적용 시 약 9891억 원으로 1조 원에 조금 못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7445만 달러, 미국1억700만 달러, 일본4866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량 기준으로 올해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136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21만5953t 돌파도 유력한 상황이다.

122268902.4.2.jpg


2019년까지 라면 연간 수출액은 5억 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한 후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영상을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노출한 점도 한국 라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한국 라면이 식사 대용품으로 주목받았고,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의 매운 라면을 먹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소비량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면 수출 규모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면 업계는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판매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올해 K라면의 해외시장 판매 규모를 약 2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미국에 1, 2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생산하고 있는 데 이어 2025년 3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베트남에 라면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팔도도 러시아에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은 없지만 경남 밀양시에 수출 전용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K라면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농심은 분기 영업이익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역시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2%에 이른다.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수년째 2조 원대에 머물며 성장이 정체된 반면 해외에서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라면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094
어제
1,125
최대
2,563
전체
449,71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