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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에 1년 만에 다시 멈춰 선 포스코 용광로···25일 정상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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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3-12-2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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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재에 2∼4고로 올스톱
4고로 25일에서야 정상 가동
출하 차질 발생 가능성은 작아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2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불이 나자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압하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성탄 연휴 첫날인 23일 발생한 화재로 오전 한때 전체 고로용광로 가동까지 중단됐다. 24일 복구 작업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부품 교체로 25일에서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품 재고가 있어서 출하는 정상적으로 이뤄져 매출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포스코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항제철소 선강지역코크스·철광석 등을 넣어 쇳물을 생산하는 곳의 케이블에서 화재가 나서 일부 정전이 발생했다.

이에 전력원인 부생가스에 불이 붙을 것을 우려한 포항제철소는 부생가스 사용을 모두 중단하고, 전체 고로인 2∼4고로를 멈춰 세웠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 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이용해 생산한 전기를 자체 공장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전으로 설비 가동이 일시 중단된 이후 부생가스를 일시에 밖으로 태워서 내보내는 ‘방산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공장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시민들은 더 놀라기도 했다. 방산 작업을 하지 않으면 공장 내부에서 폭발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약 2시간여 걸친 화재 진압과 잔불 정리 이후, 포항제철소는 예열을 거쳐 24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2∼3고로는 재가동했다고 밝혔다. 4고로는 일부 설비 교체 및 안전점검 등으로 25일 오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지난 23일 화재에 따른 정전과 지난해 9월 힌남노 태풍 피해 위치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지난 23일 화재에 따른 정전과 지난해 9월 힌남노 태풍 피해 위치도.



멈춰섰던 제1열연공장도 전선 교체 등에 시간이 걸려 24일 오후에서야 정상 가동됐다. 포스코 측은 “화재로 정전이 발생해 가동이 중단됐던 일부 공장은 비상발전기를 이용,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와 포스코는 철강제품 생산·수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생산 차질을 빚었지만 일부 재고 물량이 있어 제품 출하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며 “이번 정전으로 매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이번 화재로 국내 대표 기간산업인 포스코 제철소의 시설 관리와 위기대처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24시간 가동해야 할 ‘제철소 심장’인 고로가 지난해 9월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 이후 1년 만에 다시 멈춰 쇳물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고, 제1열연공장도 하루 멈추섰다. 지난해 고로가 멈춘 것은 포항제철소가 처음 쇳물을 생산한 이래 50년 만에 처음이었다.

산업부는 전날 화재 발생 후 약 5시간 만인 낮 12시 방문규 장관 주재로 포항제철소 측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화재 피해와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방 장관은 “포항제철소는 우리나라 철강 생산의 핵심 기지로 일시적인 가동 중단이라도 조선, 자동차 등 수요 산업에 파급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재해, 사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조업이 가능하도록 보다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1일 ‘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후추위는 앞으로 회장 후보군 발굴과 자격심사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현직 회장의 의사 표명과 관계없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도록 규정을 바꾸면서 최정우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더라도 차기 회장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철강제조 공정. 포스코 제공

철강제조 공정. 포스코 제공



철강제조 공정. 포스코 제공.

철강제조 공정. 포스코 제공.



박상영 기자 s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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