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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아픈데 "아직 젊지않나?" 60대 엄마 고민…인공관절 수술 몇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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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5-03-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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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195 무릎 관절염의 치료 결정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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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자영업을 하는 60대 초반의 정모여씨는 50대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연골 주사 치료를 꾸준히 받아왔다. 그러다 얼마 전, 이제는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는 진단을 의사로부터 받았다. 주변에서는 인공관절 수술하기엔 아직 젊은 거 같다고 하지만 무릎 통증이 심해 밤잠을 설치는 날이 많았다. 더구나 서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 무릎 통증이 심한 날은 장사하기 힘들 정도였다. 결국 정 씨는 수술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

80대인데도 평소 운동을 즐겨 하는 최모씨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에 수술할까, 말까 고민스럽다. 활동적이고 체력도 좋은 편이긴 하지만 나이도 많고, 만성질환으로 먹는 약도 많아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인공관절수술은 몇 살쯤 하는 게 좋을까요? 너무 빨리하면 오래 못 쓰는 거 아닌가요? 등과 같은 질문을 자주 듣는다. 퇴행성관절염이라면 곧장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하지만 무릎관절염 초기라면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으로 통증 관리가 가능하며, 10년 이상 인공관절 수술 없이도 잘 유지하는 환자가 많다.


또 유사한 진행 단계라 해도 개인의 생활 습관이나 환경에 따라 증상과 진행 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퇴행성관절염의 치료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법이기 때문에 관절 연골이 다 닳아 움직일 때마다 고통스러운 아픔을 유발하는 말기 관절염이 됐을 때는 인공관절 치환술 외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다.

정씨와 같이 비교적 이른 나이에 말기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 인공관절의 수명과 재수술에 대한 우려 등으로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적당한 나이가 될 때까지 참았다가 시행해야 하는 걸까?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은 20~25년으로 길어졌고, 70세 전후에 수술하신 분들이라면 평생 쓸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보통 무릎 인공관절은 70세 전후가 적합하다고들 말한다. 당장 수술을 결정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최대한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면서 버티는 것이 좋다.

특히, 최근 PRP자가혈소판 풍부혈장 주사 치료가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채택되면서 무릎 골관절염 치료에 안정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PRP 치료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혈소판을 추출한 후 이를 농축하여 손상된 연골과 인대에 주입해 치유를 돕는 치료법으로, 중기 관절염 치료에 적합하다.

하지만 말기 관절염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고 일상에서 걷는 것이 힘들 정도라면 나이에 상관없이 수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통증이 심한 상태를 참으며 오래 버티다 보면 환자 개인적으로도 삶의 질이 떨어지고, 움직임이 제한된 상태로 오래 지내면 관절이 그대로 굳어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수술 후에도 관절 움직임 등의 기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으로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도 있다.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들 대부분이 60~80대 노년층이다 보니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경우라도 수술 전과 후, 혈당과 혈압을 조절하고 감염에 대한 예방조치가 뒷받침된다면 안전하게 인공관절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최근 의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동시 양측 인공관절 수술, 로봇 인공관절 수술 등 안전성과 정확도는 더욱 높아졌다.

노년기 건강을 위해서는 잘 먹고 잘사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무릎 건강이다. 한번 망가진 연골은 스스로 재생될 수 없기 때문에 무릎 관절 통증이 생겼다면 참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

외부 기고자 - 정구황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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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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