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레이드 불똥…밸류업ETF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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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3주 수익률 -3%대 기록중
규모 5000억 달해 기대 컸지만
투자자금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
밸류업 펀드·지수 리밸런싱 등
ETF 성과개선 동력 될지 주목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3주를 맞았다. 12개 ETF 상장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해 기대감이 높았으나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초기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3083억 원으로 불어났다. 일 평균 거래량도 450억 원 수준으로 올랐지만, 수익률은 -3.47%를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 2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도 2135억 원으로 늘었지만, 수익률은 -3.54%에 그쳤다. 그 외 다른 ETF의 순자산 규모는 96억∼344억 원 수준이다.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국내 증시가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불어닥친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금투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 수급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부진한 밸류업 ETF 성과 개선에 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밸류업 펀드는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관이 총 2000억 원을 출자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기업과 지수에는 편입되지 않았지만 밸류업 공시를 올린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업 ETF의 기초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18일 밸류업 펀드 조성 계획 발표 후 1.35%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주요 기업의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밸류업 지수 발표 후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있지만 빠지는 종목은 없다. 이 때문에 구성종목 변경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각 종목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밸류업 지수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투자 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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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000억 달해 기대 컸지만
투자자금 대거 해외로 빠져나가
밸류업 펀드·지수 리밸런싱 등
ETF 성과개선 동력 될지 주목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따르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3주를 맞았다. 12개 ETF 상장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해 기대감이 높았으나 국내 증시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 투자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초기 성과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장한 ‘TIGER 코리아밸류업 ETF’ 순자산은 지난 22일 기준 3083억 원으로 불어났다. 일 평균 거래량도 450억 원 수준으로 올랐지만, 수익률은 -3.47%를 기록했다. 순자산 규모 2위인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코리아밸류업 ETF’도 2135억 원으로 늘었지만, 수익률은 -3.54%에 그쳤다. 그 외 다른 ETF의 순자산 규모는 96억∼344억 원 수준이다. 밸류업 지수를 기초로 하는 ETF의 성과가 부진한 것은 국내 증시가 미국 대통령선거 이후 불어닥친 트럼프 트레이드 영향으로 투자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금투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 수급 악화를 진화하기 위해 조성한 ‘기업 밸류업 펀드’가 부진한 밸류업 ETF 성과 개선에 동력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밸류업 펀드는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민간기관이 총 2000억 원을 출자해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100개 기업과 지수에는 편입되지 않았지만 밸류업 공시를 올린 기업에 투자한다. 밸류업 ETF의 기초지수인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지난 18일 밸류업 펀드 조성 계획 발표 후 1.35%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3000억 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선 주요 기업의 밸류업 공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음 달 밸류업 지수 리밸런싱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밸류업 지수 발표 후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있지만 빠지는 종목은 없다. 이 때문에 구성종목 변경 효과가 제한적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각 종목의 비중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며 “최근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과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밸류업 지수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 투자 요인이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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