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전공의, 안 돌아간다"…정치권 만난 대전협, 기존 입장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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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개혁신당, 대한의사협회 및 대한전공의협의회 간담회에 앞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왼쪽부터,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주영 개혁신당 국회의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 |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대증원 등 현 정부 정책으로 인해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년 의대 모집 정지가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없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여야의정협의체는 무의미하다"며 "정부와 여당은 이날 3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단 위원장은 "전공의와 의대생은 대부분 20~30대 청년"이라며 "개혁신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는 관심이 없는듯하다.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개혁신당이 앞으로도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진행된 비공개 간담회는 박형욱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과 허은아 개혁신당 당대표, 이주영 의원이 참석해 1시간10분가량 진행됐다. 의대 증원을 비롯해 현 의료체계의 구조적인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허은아 대표는 "현 의료개혁의 방향성에 대한 의료계의 우려에 깊이 공감하며 현실적인 대책과 발전적인 의료시스템을 함께 고민해 가자"고 강조했다. 이주영 의원도 "현실적으로 내년 의대 증원은 교육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대안없이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의협·대전협 등과 지속적인 대화를 하기로 했다"며 "이 소통의 시작이 앞으로 의료개혁을 주장하는 정부에게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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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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