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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다니는 우리 남편 어떻게 되나요?" 회사는 걱정말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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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4-11-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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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화학 실적부진…“유동성 위기는 과도, 사실이 아니다”
유통·화학 실적부진…“유동성 위기는 과도, 사실이 아니다”
“주식·부동산·가용예금만 109조원…내년 자산재평가땐 가치 확대”
주요 계열사들, 오는 26일 기업설명회…“시장 불안 완전히 해소”


quot;롯데 다니는 우리 남편 어떻게 되나요?quot; 회사는 걱정말라 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롯데그룹의 임직원 7만8000명 감원설에 그룹이 몸살을 앓고 있다. 이 지라시는 ‘롯데그룹이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을 선언하고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이 예상된다’는 내용을 담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퍼져 지난주 국내 증시에서 롯데그룹주가 동반 출렁거렸다. 롯데그룹은 “지라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이후 투자심리도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여전히 지라시 내용의 사실 여부에 대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지라시의 사실 확인을 구체적으로 따져본다. 먼저 ‘롯데는 차입금이 39조원이고 50% 대량 감원설’은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롯데그룹은 39조원은 차입금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는 11개 상장사의 올해 3분기 기준 총부채 규모로 매입채무와 미지급 등이 포함된 금액이라며 현금과 현금성 자산, 단기금융상품 등을 감안한 순차입금비율은 더 낮은 수준이라고 롯데는 설명했다.

롯데는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설은 더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 직원은 국내 11만명과 해외 4만6000명으로 모두 15만6000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전체 직원의 절반이면 7만8000명을 감원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케미칼과 면세점을 비상 경영 체제로 운영하고 일부 계열사에서 인력 효율화 차원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대대적 감원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롯데온이 수조원대 적자’ 역시 거짓 내용이다.

롯데온의 경우 2020년 출범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 규모가 534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건설의 미분양 탓에 그룹 소유 부동산을 매각해도 빚 정리가 쉽지 않을 듯’이라는 지라시 내용 또한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 분양이 많아 미분양 리스크위험가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은 지난달 평가 기준 56조원에 이른다.

다만 롯데의 두 축인 유통 군과 화학 군의 실적이 부진한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2021년 15조5000여억원에서 지난해 14조5000여억원으로 줄었다. 유동부채는 2021년 8조9000여억원에서 지난해 10조9000여억원으로 증가했다.

롯데케미칼도 2021년만 해도 연결기준 1조50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2022년 7000여억원, 지난해 3000여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그러나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겹쳐 석유화학 산업 자체가 불황에 빠져있다.

롯데쇼핑은 체험형 콘텐츠 강화 등 오프라인 매장의 강점을 살리고 롯데온은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 마케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친다.

롯데는 또 2021년부터 지분 투자 또는 인수한 중고나라300억원와 한샘3000억원, 일진머티리얼즈2조7000억원, 한국미니스톱3000여억원 등과 관련해 단기 손익구조보다 투자 방향의 적정성과 중장기 기대효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증권가에선 롯데의 상황을 ‘유동성 위기’로 보는 것은 과도한 시각이라고 분석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의 경우 올해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2조8500억원이고 1년 이내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과 사채는 2조7500억원으로 단기 유동성 위기도 아니다”라며 “3분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조1000억원으로 양호하며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한 자산 매각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모라토리엄 선언 및 공중분해 위기설’에 대해서도 롯데그룹은 부인했다. 롯데그룹은 “현재 보유 주식과 부동산 가치,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예금 등을 합치면 108조9000억원에 이른다”며 “유동성은 안정적”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롯데 측은 “지난달 기준 총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5000억원에 각각 달한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지난 달 평가 기준 56조원, 가용 예금도 15조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롯데그룹이 내년에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보유 자산 평가 가치는 지금보다 대폭 늘어나 그룹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관계자는 “보유 부동산 자산만 재평가해도 평가 가치가 대폭 늘어나고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고 해도, 부동산 일부만 팔아도 빚을 갚는데 이런 내용이 유포된 게 황당하다”며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업황 부진으로 현재 수익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으나 유동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기준 4조원의 가용 유동성 자금을 확보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며 “이번 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을 공고해 다음 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시장 불안을 완전히 잠재우기 위해 오는 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 호텔롯데, 롯데쇼핑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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