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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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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4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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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3년 간 최대 1.5만t 공급 계약

NCM 양극재 핵심 원료 국내···조달시장 대응력 제고


SK온이 국내에서 생산한 수산화리튬을 확보한다. SK온은 배터리 핵심 원소재인 수산화리튬의 수급처를 다변화함에 따라 구매 원가 등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수산화리튬 장기공급계약LTA·Long Term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종진 SK온 전략구매담당 부사장, 이경섭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부터 국내에서 생산된 고순도 수산화리튬을 내년부터 3년간 최대 1만5000t 공급받는다. 향후 3년 연장도 가능하다. 수산화리튬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의 주요 소재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지난 2021년 포스코홀딩스와 호주 광산 업체인 필바라미네랄스가 각각 82%, 18%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수산화리튬 생산 합작 법인이다. 필바라미네랄스의 호주산 리튬정광을 조달해 전남 광양 공장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한다.

리튬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이다. 필바라미네랄스는 서호주 필강구라 광산에서 채굴한 리튬으로 리튬정광을 연간 68만t 생산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018년 필바라미네랄스 지분 투자 후 20년 간 리튬정광을 공급받는다.

SK온 관계자는 "중국 등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수산화리튬 수급처를 확장한 만큼 향후 원소재 구매 협상력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 조달 시간을 단축해 물류 및 재고 비용을 낮추고, 수요 증가 등 외부 환경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SK온은 핵심 광물 글로벌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SK온은 지난 6월 미국 엑손모빌과 리튬 공급 협력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미국 웨스트워터와 천연 흑연 공급 구매 계약, 2022년 11월 칠레 SQM과 리튬 공급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 스위스 글렌코어와도 코발트 구매 계약을 맺었다.

박 부사장은 "SK온은 글로벌 시장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우수한 원소재기업들과 핵심 광물 공급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소재 조달 경쟁력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계약은 포스코그룹의 리튬 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일류 배터리사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내 2차전지 소재산업의 발전과 친환경 미래소재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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