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싸게 내놔도 파리날린다…서울 아니면 공공분양도 썰렁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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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시장 양극화↑
공공주택시장 양극화↑
지방 미분양↑·청약률↓
인센티브 더한 추가모집 사례도
지방 미분양↑·청약률↓
인센티브 더한 추가모집 사례도
◆ 부동산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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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모습 [연합] |
공공주택 분양·임대 시장에서도 서울과 지방 간 양극화가 커지고 있다. 경기외곽 지역과 지방의 공공분양주택은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공공임대주택은 저조한 청약률로 추가모집 공고가 수차례 뜨는 상황이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서울과 거리가 있는 경기도 자치구들에서 미분양 위기에 처한 단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청약홈에 공고된 의왕월암 A-1 및 A-3블록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A-1 블록은 총 217구 모집에 110가구가 접수했고, A-3블록은 207가구 모집에 97가구가 접수하며 46.9%라는 접수율을 기록했다.
미분양으로 인해 발생한 잔여 가구에 대한 몇차례의 추가 모집 공고 이후에도 여전히 청약률이 저조한 곳도 있다. 부산진구 범천동에 위치한 ‘부산범천2 1블록’ 공공분양주택은 2020년 12월 31일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올해 5월 잔여가구 모집 공고를 거치고도 127가구 남아 올해 9월 추가입주자모집에 다시 나섰다. 127가구를 대상으로 한 추가 입주자모집공고 결과, 59B 타입은 41가구 모집에 23가구가 접수해 56% 청약률을 보였고 74A 타입은 51가구 모집에 39가구가 청약 접수해 76% 청약률로 미달 상태다.
공공임대주택 청약신청 현황도 저조하다. 지난달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서암단지’ 전용 46㎡는 청약 접수결과 114가구 모집에 52가구가 신청해 46%의 청약률을 보였다. 인근에 위치한 김포 ‘마송10단지’ 전용 46㎡도 91가구 모집에 61가구가 신청해 67%의 낮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청약률이 떨어지다보니 인센티브를를 더해 추가모집 공고를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5월부터 추가모집이 진행 중인 ‘양주옥정 A-41블록’ 공공분양주택 33가구에 대해서는 5년 무이자 할부 및 발코니 확장비 무상지원이라는 파격 인센티브가 붙었다.
LH 관계자는 “올해 4월까지는 1000가구 넘게 미분양이 났었는데, 현재는 저층 매물 33가구가 남은 상황”이라며 “2022년 최초 입주자 모집공고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잔여세대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했어도 여전히 분양률이 저조했었는데, 인센티브 이후로 확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장기 미분양에도 청약 자격 완화가 이뤄지지 않아 입주를 코앞에 두고도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공공분양 사례도 있다. 현재 ‘광주선운 A-1·3블록’ 신혼희망타운은 남은 110가구에 대해 입주자격완화로 추가 모집 공고중에 있다. 이곳은 2022년 청약 당시 291가구 모집에 48명만이 접수하며 16.5%의 청약률을 기록한 이후 아직까지 분양되지 않은 잔여가구가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LH관계자는 “신혼희망타운이 신혼부부 및 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을 청약 대상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수도권에 비해 젊은 세대·신혼 수요가 적은 지방권에서는 미분양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내년 4월 입주를 앞뒀는데도 장기간 미분양 상태가 지속되는 광주선운 같은 경우 청약자격완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현재 국토교통부랑 미분양 문제 해결을 위해 청약 자격 방안을 협의 중에 있다”고 했다.
한편 이러한 흐름과는 정반대로, 서울 내 공공주택 분양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짓는 공공분양주택 3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본청약에는 총 1만6724명이 몰리며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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