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 개입으로…영풍정밀 주가 7.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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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MBK 경영권 분쟁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새 경영권 분쟁 바람을 타고 급등했던 고려아연, 영풍정밀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을 밑돌았다.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해 MBK-영풍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간의 경영권 분쟁에 있어 ‘캐스팅 보트’로 꼽힌 영풍정밀 주가는 이날 7.54% 급락하며 3만1250원을 기록했다. 공개매수 이전 9000원대였던 영풍정밀 주가는 최근 장중 3만6700원까지 올랐었다.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 전날 대비 1.68% 소폭 상승에 그치며 78만9000원을 기록했다.
그래픽=김성규
다만, ‘가격 유지’를 밝힌 MBK와 달리 최 회장 측은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다. 공개매수 가격이 같은 상황에서 세금이나 종료일 조건에서 불리할 가능성이 큰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추가 공개매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은 11일 오전 이사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최 회장 측이 공개매수 가격 인상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관련법에 따라 기존 종료일23이 연장되지 않고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마지막 날이 11일이기 때문이다. 11일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공시 등 후속 절차를 여기면 주말 휴일을 제외하고, MBK 공개매수 종료일인 14일에 주주들에게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지난 8일 금융감독원이 양측 공개매수 경쟁과 관련해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 조사를 착수하며 ‘경고’ 수위를 높인 것은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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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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