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매매회전율 높이는 외국인…방망이 짧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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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 투자자가 방향성을 설정하기보다는 매매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대응한다는 만큼, 현 시점에선 단기 투자 방식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0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 수급을 보면 특정 업종섹터에서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서 밑에서 수량을 늘렸다. 트레이딩 바이단기 매수의 관점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현물에 약 94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탄력적인 반등세를 이어가기 위해선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다시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최근 가파른 원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외국인 수급 전환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수급에서 주목할 점은 작아지는 순매수 규모와 달리 오히려 코스피 내 거래 비중은 증가한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내 거래 비중은 이달 28.2%를 기록하며 지난 2월28.4%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강 연구원은 "순매수 데이터를 통해 표면적으로는 외국인 투자자 수급의 영향력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활발한 거래를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현재 외국인 투자자 상황은 거래와 비교해 방향성은 약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증시의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순환매 현상이 지속될 가능 성에 조금 더 집중한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수급은 방향성을 설정하기보다는 매매 회전율을 높이는 방법을 통해 국내 증시에 대응한다는 게 특징"이라며 "업종별로 구분해 봐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2거래일 중 가장 많은 8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한 업종은 통신서비스, 건강관리, 필수소비재와 같은 방어적 업종이다. 시총 대비 순매수 강도나 지분율 증감 측면에서도 외국인의 긍정적인 태도가 확인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는 순매도했음에도 지분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즉 오르면 팔고 내리면 사서 밑에서 수량을 늘린 셈"이라며 "아주 적극적이기보다는 트레이딩 바이의 관점이라고 판단된다. 높아진 시장 대응 난이도 하에서 방망이를 짧게 잡아야 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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