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집값 더 오른다는데…"이젠 정말 사야할까?" [일상톡톡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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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비싼데…아파트 값 더 오른다요?”
주택가격 상승 심리 2년10개월 만에 ‘최고’
서울에서도 양극화…지속여부 ‘갸우뚱’ 관측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부풀었다.
21일 한국은행의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8로 한 달 전에 비해 3포인트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이같이 오른 것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준다. 100보다 높으면 주택가격이 지금으로부터 1년 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한 가구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증가와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8·8 부동산 공급 대책이 나온 데다 앞으로 대출 관련 규제 등도 예상돼 지수 향방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값이 수도권 중심으로 오르고 있긴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이 조사 기간에 나와 관련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데다 대출 관련 정책도 발표될 예정이라 그 부분이 앞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기간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인데 응답의 약 80%가 초반 사흘 안에 들어왔다"며 "향후 부동산 대책 발표가 소비자 사이에 회자하면서 차차 미칠 영향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영끌족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못 이겨 집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급락했지만, 몇달새 상황이 급반전됐다.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와 1년 넘게 이어진 전셋값 상승,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서울 도심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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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상승 심리 2년10개월 만에 ‘최고’
서울에서도 양극화…지속여부 ‘갸우뚱’ 관측
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가 2년 10개월 만에 가장 크게 부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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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가격이 오름세를 이어가자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지수’도 3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뉴시스 |
21일 한국은행의 2024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8로 한 달 전에 비해 3포인트p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 CSI가 이같이 오른 것은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 10월125 이후 34개월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1년 뒤 집값에 대한 소비자들의 판단을 보여준다. 100보다 높으면 주택가격이 지금으로부터 1년 후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 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한 가구 수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 증가와 아파트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8·8 부동산 공급 대책이 나온 데다 앞으로 대출 관련 규제 등도 예상돼 지수 향방은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집값이 수도권 중심으로 오르고 있긴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공급 대책이 조사 기간에 나와 관련 영향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데다 대출 관련 정책도 발표될 예정이라 그 부분이 앞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사 기간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인데 응답의 약 80%가 초반 사흘 안에 들어왔다"며 "향후 부동산 대책 발표가 소비자 사이에 회자하면서 차차 미칠 영향을,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영끌족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못 이겨 집을 내놓으면서 집값이 급락했지만, 몇달새 상황이 급반전됐다.
아파트 공급 부족 우려와 1년 넘게 이어진 전셋값 상승, 핵심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서울 도심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만큼, 추석 연휴 이후에도 지속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각에선 나오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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