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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묻지마 범죄 韓 항공사 긴장…무비자 정책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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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4-11-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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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묻지마 범죄 韓 항공사 긴장…무비자 정책 흔들
지난 19일 차량 돌진 사건이 발생한 중국 후난성의 한 초등학교 앞.[연합]

국내 항공사가중국의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지속되는 묻지마 범죄에 무비자 정책의 기대감이 퇴색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2일 중국 매체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후난성 창더시의 한 초등학교 근처에서 39세 황모씨가 등교 중이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를 차량을 몰고 돌진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11명이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장쑤성 우싱의 한 직업학교에서 21세 서모 대학생이 불특정 다수에게 흉기를 휘둘러 8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지난 12일에는 주하이 에어쇼가 열리는 남부 도시 주하이에서 60대 피의자가 운동하던 군중 속으로 SUV 차량을 몰고 돌진해 35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전역의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 발생에 한국인 여행객의 발길이 끊길 수 있다. 현시점에중국 여행은 위험하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국내에서 나오고 있어서다. 중국의 반한反韓 감정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속출하고 있는 중국 내 묻지마 범죄가증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항공사는 난감하다. 회복 중인 중국 노선 여객 수의 증가 추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국내 항공사는 무비자 정책 시행 전부터중국 노선을 확대했다. 동계 기간에 맞춰 해당 노선의 증편을계획하며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었다.

중국을 가장 많이 운항하는 대한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운행 재개와 증편을 해왔다. 내달 1일부터는 부산~칭다오 노선을 매일 1회 운항으로 재개한다. 팬데믹 이후 약 4년 만의 재운항이다. 다음달 8일부터 인천발 중국 푸저우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신규 운항을 시작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중국 노선 확대에 나서도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인천~베이징 노선을 주 14회에서 주 20회로 증편했다. 인천~상하이 노선 역시 하루 3회 운항에서 4회로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9월부터 인천-정저우 노선을 주 4회 운항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인천~무단장 노선에 주 5회 운항을 재개했다. 에어부산은 동계기간부터 부산~싼야하이난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4회로 증편했다.

항공업계는 중국의 치안 불안 상황과 연계해 중국행 노선의 수요현황을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묻지마 범죄를 우려하면서도해당 노선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까지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은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예매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의 묻지마 범죄는 발권율 등을 고려했을 때 당장의 중국 노선에 미치는 영향은 없지만, 해당 노선의 수요 변화를면밀히 살피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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