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한진, 해외 물류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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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대륙 중심으로 콜드체인 물류센터 확대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국내 물류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국내 택배 시장의 성장 부진에 새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한진 등 국내 주요 물류 기업들은 잇따라 미주대륙과 동남아에 추가로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국내 시장은 너무 경쟁이 치열하고, 해외에서 성장성과 수익성이 더 좋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CJ대한통운은 3분기에 택배 사업으로 매출 8982억원, 영업이익 5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4.7% 감소했다. 그러나 글로벌 사업 부문 매출 1조9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 늘어났다. 전체 매출에서 글로벌 부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다.
CJ대한통운 미국법인은 일리노이주, 캘리포니아주, 조지아주를 포함해 총 15개 주에 걸쳐 60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 대규모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2만4904㎡약 7500평 규모로 조성된 센터는 제품별 보관온도에 맞춰 다양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는 복합물류센터다. 약 90% 공간은 냉장, 냉동 제품을 대상으로 한 콜드체인 물류를, 나머지는 상온 물류를 수행한다.
또 2025년 3분기 운영을 목표로 캔자스주 뉴센추리에 2만7000㎡ 규모의 콜드체인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 지역에서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2026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민관합작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진도 3분기 글로벌 매출이 3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563억원 55% 급증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해외직구 물량 증가 뿐 아니라 항공·해상 운임 상승·포워딩 물량의 전반적인 증가로 인한 것이다.
한진은 올해 말까지 22개국에 총 42개 해외거점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모로코, 헝가리 등에 거점을 설립했다.
미주대륙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이다. 연내 멕시코법인이 설립된다.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담당할 멕시코 법인은 포워딩과 미국 연계 트럭킹 서비스를 제공해 북미 지역 내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물류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배경에는 국내 택배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은 CJ대한통운 33.6%,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24.1%,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한진이 10% 내외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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