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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를 스타필드로 바꿨더니 손님이 몰려든다…대형마트가 찾은 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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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6회 작성일 24-11-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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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리’뷰Review는 직접 체험한 ‘고객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제품이나 공간, 문화, 예술 등 우리 주변 모든 고객경험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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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권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2005년 이마트 죽전점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19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단행해 ‘복합 쇼핑몰’로 새롭게 문을 연 것이다. 가전, 의류, 화장품, 스포츠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전문 매장들을 대거 입점시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이 나온다. 이처럼 차별화에 성공하니 손님이 자연스럽게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을 주말과 평일에 모두 방문해 보니, 주말에는 매장 내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으며, 평일 저녁 시간에도 방문객들이 적지 않았다.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 경기 남부 대표하는 복합 쇼핑몰로 자리매김



스타필드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을 연상시키는 1층 도서관은 평일 저녁임에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책을 읽거나, 쇼핑하던 이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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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에 방문했다는 이연경46 씨는 “기존 이마트는 앉아서 쉴 공간이 없었는데, 리뉴얼 후 도서관도 생기고 스타벅스 매장도 넓어서 휴식하기 좋아졌다. 퇴근 후에 산책할 겸 자주 오고 있으며 만족도가 높다”라고 했다.

실제로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올리브영, 삼성·LG·애플 가전 매장, 다이소, 유니클로, 무인양품, 데카트론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 돼 둘러볼 곳이 많았다. 폭넓은 매장 구성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들을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본업 경쟁력도 강화… 우유·돼지고기 등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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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본질적인 가치도 개선했다. 지하 1층 이마트는 소비자 동선 효율성과 편리함을 강조하며 업그레이드됐다. 구획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고 통로가 넓어 쾌적했으며, 원하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슈퍼 프라이스 존’과 ‘그랩 앤 고’ 코너는 1인 가구와 바쁜 현대인을 위해 조성했다고 한다. 또한 기타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특가 상품들을 눈에 띄게 배치해 구매를 유도했다. 소비자들이 많이 구매하는 우유, 돼지고기 등의 가격은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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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자체 개발 상품인 PBPrivate Brand 제품도 기타 점포 대비 다양했다. 식품 PB 브랜드 피코크에서 개발한 ‘크림 브륄레’와 같은 이색적인 디저트도 판매 중이었으며, 피코크 냉동 호빵 등도 경쟁사 제품 대비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피코크 냉동 호빵을 직접 구매해서 먹어보니, 기존 호빵의 맛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다만 기존 판매되는 호빵들은 냉장 제품이라 유통기간이 짧은 것에 비해 피코크 호빵은 냉동보관으로 유통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매장 가득… 스타필드처럼 바꾸니 마트 경쟁력도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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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을 구경하러 왔다는 전혜승42 씨는 “두 매장이 한 곳에 있는 곳은 잠실 롯데타워인데 집에서 멀기 때문에 이곳을 선호한다. 또 매장 규모가 커야 다양한 제품들이 있는데, 유니클로, 무인양품 모두 매장이 큰 편이라 살만한 물건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선호하는 매장을 지정 방문하는 수요가 있어 향후 다양한 소비자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장 소재지인 죽전동 인구만 7만여 명이며, 인근 지역이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베드타운이라 입소문이 나면 더 많은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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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이동 어려울 정도로 사람 몰려… 혼잡 피해 주중 방문하기도

인근에 거주 중이라는 김희진30 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가한 주중에 방문했다. 주말에는 쾌적한 쇼핑이 불가능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마트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건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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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은 이마트 연수점 개점식을 찾아 “이마트는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는 곳이다”라며 이마트를 장보기부터 외식·레저·문화 활동이 모두 가능한 복합 공간으로 바꾼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도 정 회장의 경영방침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긍정적인 성과가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스타필드마켓 이마트 죽전은 대형마트가 나아 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사람들이 갑작스럽게 몰릴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문제 등은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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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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