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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10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500대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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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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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알테오젠에 코스닥 지수는 흔들
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금융위기·코로나19 수준
국내 주식시장에 외국인 투자자가 10거래일 만에 돌아왔다. 이달 11일부터 꾸준히 주식을 팔아치우다가 22일에서야 순매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이 덕에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 지수는 ‘대장주’인 알테오젠이 급락한 탓에 전날보다 뒷걸음질쳤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83% 오른 2501.24,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54% 내린 677.01로 마감했다./연합뉴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83% 오른 2501.24,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66포인트0.54% 내린 677.01로 마감했다./연합뉴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0.61포인트0.83% 상승한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9거래일 만에 2500포인트선을 탈환했다. 외국인이 1181억원, 기관이 3228억원 순매수하며 코스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은 5348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매 방향성 변화가 눈에 띈 하루였다. 외국인은 이달 11일부터 코스피 상장 주식을 팔아치우기 시작해 전날까지 9거래일 내내 순매도했다. 이 기간에는 하루 만에 5887억원을 대거 순매도한 날도 있었다. 시장 참여자를 불안하게 했던 외국인의 매도 행렬은 10거래일 만에 멈췄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가 4.68% 상승했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세계 최고층인 321단 1테라비트Tb 트리플레벨셀TLC 4D 낸드 플래시를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직전 세대 최고층 낸드인 238단 제품을 양산한 데에 이어 이번엔 300단이 넘는 낸드를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이다. 이 덕분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21단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전자 주가는 0.71% 내렸다.

이 외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1.12%, 삼성바이오로직스0.21%, 현대차0.70%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0.12%, POSCO홀딩스-0.16%, 고려아연-1.1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54% 내린 677.01에 장을 마감했다. 이달 13일 700포인트선이 깨진 후 여전히 600포인트대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927억원, 기관이 679억원 사들였다. 개인은 1513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총 1위 알테오젠은 이날 하루에만 15.73% 빠진 29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알테오젠의 피하주사SC 변경 플랫폼 ‘ALT-B4′을 둘러싼 특허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앞선 19일 미국 골드만삭스는 알테오젠의 경쟁사인 할로자임테라퓨틱스할로자임 특허와 관련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여기엔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사용된 SC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이 할로자임의 ‘MDASE’ 특허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크는 2020년 알테오젠과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회사다.

알테오젠 외에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선 에코프로비엠2.34%, 에코프로1.48%, HLB2.86% 등은 올랐다. 리가켐바이오-1.55%, 휴젤-2.34%, 엔켐-0.14%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3원 오른 1401.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 1400원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2년 전 미국이 가파르게 금리를 인상했던 시기의 수준이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 선거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불안 요인이 완화됐으나 달러는 여전히 강한 모습”이라며 “미국 차기 정부 인선과 구체적인 정책 관련 불확실성 탓”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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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빈 기자 be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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