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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 원대 초밥 · 6천 원대 치킨"…마트 소용량 즉석식품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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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9회 작성일 24-08-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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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킴스클럽 델리 by 애슐리

생새우 초밥 다섯 개가 3천 원 후반대, 프라이드치킨 한 마리가 6천 원 중반대, 소떡소떡소시지와 떡꼬치 꼬치 두 개가 4천 원 후반대….

오늘16일 유통가에 따르면 고물가에 외식비나 음식을 배달해 먹는 비용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형마트 즉석조리식품델리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대형마트들은 가족 형태가 기존 4인 가구 중심에서 1∼2인 가구로 변화한 점을 고려해 소용량 포장의 즉석조리식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상품 종류를 늘리고 이색 메뉴를 한정 기간 출시하는 등 메뉴가 다양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랜드킴스클럽은 올해 즉석조리식품을 균일가 3천990원에 판매하는 델리 바이by 애슐리를 지난 4월부터 3개 점에 선보여 누적 판매량 65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킴스클럽 내 델리 바이 애슐리는 지난 4월 강서점, 6월 부천점, 지난달 강남점 등에 순차적으로 들어섰습니다.

이 매장에선 초밥, 파스타, 중식 등 메뉴 150여 종을 판매하는데, 디저트 존을 별도로 운영하는 강남점 메뉴는 200여 종에 이릅니다.

이랜드킴스클럽 관계자는 "이전까지 대형마트가 선보인 1만∼2만 원대 대용량 델리는 1∼2인 가구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델리 바이 애슐리는 전 메뉴 가격을 일원화하고, 고객이 원하는 만큼의 메뉴를 구매할 수 있게 한 전략을 도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마트가 지난 9일 6천 원대에 선보인 어메이징 완벽치킨 역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가격이 배달비를 포함해 3만 원에 이르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치킨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이마트가 직전에 판매하던 9천 원 후반대의 생생치킨보다도 저렴합니다.

생생치킨은 국내산 계육 10호닭을, 완벽치킨은 이보다 작은 8호닭을 각각 사용했습니다.

이마트는 치킨 가격을 낮추기 위해 7개월간 완벽치킨 사전 기획을 거쳐 원료를 대량으로 매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완벽치킨은 출시 이후 지난 13일까지 5만 5천 마리가 판매됐습니다.

은평점에서는 오전 10시 개장 시간에 맞춰 고객 20여 명가량의 줄이 이어졌고 치킨 생산시간에 따라 번호표를 배부하는 형식으로 판매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마트는 또 케이크 브랜드 빌리엔젤과 협업해 출시한 리테일유통 전용 브랜드 빌리엔젤 홈카페도 선보였습니다.

카페에서 6천∼8천 원대에 판매되는 디저트를 이마트 델리 전용 상품으로 구현해 개당 3천 원 중반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외식비, 배달비 등이 오르는 상황에서 합리적인 가격대로 한 끼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는 델리 코너가 주목받고 있다"며 "기존에는 3∼4인 가족 타깃의 요리 위주로 메뉴를 개발해 왔지만, 최근에는 소용량, 젊은 고객 타깃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가성비 상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올해 즉석조리식품이 인기를 끕니다.

롯데마트에서 올해 분기별 즉석조리식품 매출 증가율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분기 10%, 2분기 5%, 3분기8월 13일까지 5% 등으로 양호합니다.

대표 상품인 연어파티초밥20입과 새우초밥20입은 1만 원 후반대 가격에 선보였고 소떡소떡 꼬치2입는 타사보다 4%가량 저렴한 4천 원 후반대에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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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는 특히 지난 6월 3천990원 또는 4천990원의 균일가에 판매하는 요리하다 월드뷔페 코너를 선보였습니다.

이 코너는 한 끼 식사로 대체할 만한 메뉴들로 구성됐습니다.

롯데마트는 즉석조리식품 메뉴를 늘리기 위해 한정판 상품도 내놨습니다.

지난 파리올림픽 기간 프랑스를 맛보다 행사로 프랑스 정통 가정식 치킨 프리카세, 채소를 토마토소스로 요리한 라타투이, 불란서식 치킨 등을 4천 원대에 선보였습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색적인 해외 현지 음식들로 상품이 다양해져서 고객 반응이 좋다"며 "소용량 델리 식품 구매율이 높아져 집밥 반찬으로 활용하기 좋은 상품도 계속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이랜드킴스클럽 · 이마트 · 롯데마트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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