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객 또 최대…숙박세 10배 폭탄도 못말려[여행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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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CONOMY-LIFESTYLE-TOURISM ⓒ AFP=뉴스1
"교토 호텔 1박당 세금이 10만 원이라고요?"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또, 해가 바뀌자마자 방일 한국인 수가 새로운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1월 한달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97만명이다. 월별 역대 최대 방일 관광객 수를 또 한번 갈아치웠다.
일본 지방자치단체와 주요 관광지는 오버투어리즘과잉관광에 따른 지역 피해를 줄이고자 숙박세와 관광지 입장료를 대폭 인상하고 있다.
방일 관광객, 또 신기록 경신
21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월 방일 한국인·외국인 관광객 수는 단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방문객 수는 378만 1200명으로 전년 대비 40.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12월349만 9800명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인의 일본 방문객 수는 96만 7100명으로 역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날 연휴가 6일, 최대 9일까지 이어지면서 가까운 일본으로 몰린 것이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환율이 원화 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임시공휴일의 추가로 인해 설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증가했다"며 "여기에 인천~구마모토, 인천~신치토세 노선 증편이나, 전세기 운항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외에도 주요 23개 시장 중 대만, 호주는 단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중국,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은 1월로서 가장 많은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1박당 10만원까지…숙박세, 어디서 얼마나 부과하나
매월, 매년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주목하는 것은 점차 늘고 있는 숙박세이다.
숙박세는 관광 진흥을 위한 사업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숙박 시설에 일정 금액 이상의 요금으로 숙박한 경우 과세하는 지방세를 뜻한다. 숙박세는 법정외 목적세로 지자체 권한이다.
일본 내에 2025년 2월 기준 숙박세를 도입하고 있는 지자체는 총 10곳이다.
여행객이 묵는 호텔의 경우 1인 1박에 3만~4만 엔 수준일 때 500엔약 4800원부터 1000엔약 9600원까지 세금을 내야 한다.
문제는 숙박세 도입 검토 지자체만 30여 개로 추후 도입 지자체가 대폭 늘어난다는 점이다. 특히 주요 도시에서는 현재 관광세를 최대 10배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곳이 교토와 오사카다. 교토의 새로운 숙박세 인상 검토안에 따르면 2만~5만 엔 상당 호텔은 숙박세를 500엔에서 1000엔으로, 5만~10만 엔 호텔은 숙박세를 1000엔에서 4000엔으로, 10만엔 이상 호텔은 숙박세를 1000엔에서 1만엔으로 최대 열 배 대폭 인상한다.
오사카는 1인 1박 1만 5000엔~2만 엔은 200엔에서 400엔으로, 2만엔 이상은 300엔에서 500엔으로 각각 인상한다.
업계 내에서는 숙박세가 부과가 일본여행 수요 변동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오히려 관광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오사카 지사에 따르면 2002년 가장 먼저 숙박세를 도입한 도쿄도는 2021년까지 총 273억 엔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해의 경우 47억 6000엔을 세수로 전망했다. 도쿄는 해당 세금은 관광객 대상 기반조성 사업와이파이, 안내판, 안내센터 운영에 중점적으로 투입하고 있다.
도쿄를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01년 277만 명에서 2019년 1518만 명까지 늘어난 바 있다.

오사카성ⓒ AFP=뉴스1
두 배 비싸진 오사카성 입장료
일본 내 유명한 국보급 성들도 연달아 입장료 인상에 나섰다.
오사카성과 나가노현 마쓰모토성은 내진 대책과 외호 복원 등의 이유로 4월1일부터 입장료를 최대 두 배 인상한다.
오사카성의 경우 기존 어른은 600엔에서 1200엔으로 올리며 대학생·고등학생은 증명 시 600엔이다. 중학생 이하 무료는 그대로다.
마쓰모토성은 어른 입장료는 현재 700엔에서 구분을 전자와 종이로 나누면서 각각 1200엔, 1300엔으로 올린다. 초등·중학생은 300엔, 400엔이다.
이밖에 히메지성은 내년 6월부터 800엔에서 1000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며 이누야마성550엔, 마쓰에성680엔 등도 인상을 검토 중이다.
일본정부관광국은 "세금은 현지 주민들에게 환원되어 다시 관광객을 위한 시설이나, 종사자들에게 돌아가기에 결국 관광객에게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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