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좁다"…인니 공략 나선 한화생명, 현지 보험업계 재무 안정성 5위 > 경제기사 | economics

RBC비율 1010.77% 기록하며 5위
2013년부터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 운영
김동원 한화생명 CGO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에 진심

김동원 한화생명 CGO 사장. 한화생명 제공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서울=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기자】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지난해 생명보험업계 지급여력비율Risk-Based Capital·RBC 순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 RBC비율이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어, 재무 건전성 판단의 주요 지표로 쓰인다.

21일현지시간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과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2023년 12월 기준으로 RBC비율 1010.77%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전년1147% 대비 하락했다. RBC는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로,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은 최소 기준을 120%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생명보험사 중 가장 높은 RBC비율을 기록한 보험사는 푸르덴셜 파이낸셜 계열사인 PFI 메가생명보험으로, RBC비율 1867%를 기록했다. 이어 미쓰이스미토모 계열사인 MSIG 생명보험이 1838.60%를, 싱가포르 씨 리미티드의 씨인슈어 생명보험1672%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들 모두 전년 대비 지난해 RBC비율이 하락했다.

한편,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2013년 10월 24일부터 OJK의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1월 기준 한화생명의 총자산은 2조1692억루피아약 1910억원이며, 고객에게 지급한 보험금 및 혜택은 124억1143만루피아약 10억9293만원에 달한다.

현재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내에서 △건강보험 △생명보험 △유닛링크 △교육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발리 덴파사르 등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에 지점을 운영 중이다. 한화생명은 국내 생명보험업계의 성장 정체 위기를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의 주도 하에 인도네시아를 전략시장으로 점찍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3년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 인수에 이어 인도네시아 노부은행의 지분을 40% 매입하는 등 인구 대국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hitra@fnnews.com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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