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 둔화·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동반 하락 > 경제기사 | economics

[출처=연합]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21일현지시간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8.63포인트1.69% 급락한 43,428.0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amp;P 500 지수는 104.39포인트1.71% 내린 6013.13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38.36포인트2.20% 하락한 19,524.01을 기록했다.

AP통신과 CNBC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이날 발표된 비관적인 경제 지표들이 새로운 공포감을 불러일으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보도했다.

Samp;P 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집계되며,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Samp;P 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이 지출 삭감, 관세 부과, 지정학적 상황 등 여러 요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에 판매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 대비 10% 가까이 떨어져 64.7을 기록했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미국 소비자들이 잠재적인 관세 인상과 물가 상승에 대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미시간대학 측은 "12개월 후 물가는 현재의 4.3% 정도로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지난달 예상치인 3.3%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부진한 실적 전망에 따른 주가 하락세는 이날도 지속되며 2.5% 하락했다. 또한,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은 각각 4.05%와 3.56% 하락하며 지수 급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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