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쪼개기 매각 막으려 고려아연, 제련 핵심기술도 국가핵심기술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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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이 경영권 분쟁 중인 MBK·영풍 연합의 향후 ‘쪼개기분할 매각’을 막기 위해 ‘국가 핵심 기술’ 추가 지정을 신청했다. 반도체, 원자력, 전기전자 등 국가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해외 매각 때 정부 승인이 필요하다. 최근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된 이차전지 전구체양극재 핵심 원료 제조 기술에 이어 본업本業인 제련업 기술도 포함해 분할 매각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은 21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자사의 제련 기술 2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추가 지정해 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가 신청한 2건은 아연 제련 과정에서 철을 효율적으로 회유하는 고유 기술헤마타이트, 기존 건식 제련법에 비해 제조 원가를 60% 낮출 수 있는 기술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세계 1위 비철금속 제련 기업인 고려아연의 핵심 기술로,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 이익률의 밑바탕”이라고 했다.
이에 재계 일각에선 “MBK가 전구체는 별도 사업으로 존속시키고, 아연 제련 사업은 분리해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제련 기술까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해외 재매각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제련 기술은 현재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된 13개 분야, 76개 기술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두 달 만에 결론이 난 전구체 기술과 달리 ‘신규 지정’ 판단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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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기자 jg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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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계 일각에선 “MBK가 전구체는 별도 사업으로 존속시키고, 아연 제련 사업은 분리해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제련 기술까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될 경우 해외 재매각 가능성은 더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제련 기술은 현재 국가 핵심 기술로 지정된 13개 분야, 76개 기술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두 달 만에 결론이 난 전구체 기술과 달리 ‘신규 지정’ 판단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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