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家 화해 물꼬…차남 조현문 "공익재단 설립에 조현준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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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가家 ‘형제의 난’ 중심에 섰던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상속재산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형제들의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효성가 형제들의 갈등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전 부사장은 15일 입장문을 통해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게 공익재단 설립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조 회장 등 공동상속인이 전날 공익재단 설립에 최종적으로 동의했다”면서 “공동상속인의 동의와 협조로 상속재산을 공익재단 설립을 통해 전액 사회에 환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상속재산을 공익법인에 출연하고 공동상속인이 이에 동의할 경우 상속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공익재단 설립이 효성 형제들의 갈등이 봉합되고 화해까지 이어지는 데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조 전 부사장도 “계열 분리와 이를 위해 필수적인 지분 정리, 진실에 기반한 형제간 갈등의 종결·화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협상을 이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중요한 첫 단추를 잘 끼운 만큼 앞으로도 공동상속인 간의 합리적이고 원만한 대화와 협상이 이어져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효성 측은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 조석래 명예회장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가족들이 조건없이 포용동의해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달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친조 명예회장이 물려주신 상속 재산을 전액 사회 환원하겠다”며 공익재단 설립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조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조 전 부사장은 비상장 주식 정리를 통한 계열분리, 형제 간 갈등 종결 등도 요청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7월부터 형 조 회장과 주요 임원진의 횡령·배임 의혹 등을 주장하며 고소·고발했다. 이에 조 회장은 조 전 부사장이 자신을 협박했다고 2017년 맞고소했다. 법정 다툼이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형제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조석래 명예회장은 갈등을 이어온 세 아들에게 화해를 당부하는 내용의 유언장을 남겼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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