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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사채권자들과 특약사항 조정…"4조 규모 유동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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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회 작성일 24-1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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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충남 대산공장
롯데케미칼이 회사채권자들과의 협의를 통해 특약사항을 조정한다. 회사 재무상황 악화로 일부 회사채에 재무약정 위반 사유가 발행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은 4조원 가량의 유동성을 보유해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은 21일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채관리계약상 유지해야 하는 재무비율 중 3개년 누적 기준으로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2021년 2조원 이상이었던 롯데케미칼의 EBITDA는 올해 3분기 2000억원대 까지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근본적으로 화학시황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원인이다. 롯데케미칼의 회사채는 총 2조3000억원 규모다.


롯데케미칼은 재무 특약조건 미준수 사유 발생에 대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다. 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세부사항은 조만간 공시예정이다. 이와 관련, 롯데케미칼은 재무약정 위반 사유 적용을 유예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롯데케미칼은 채무자의 약정 위반에 대해 채권자가 처분을 유예하거나 면제해주는 웨이버Waiver 조치에 대해 주요 채권자와 당국 간 소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채 재무약정 위반 사유가 발생했지만,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는게 롯데케미칼 입장이다. 롯데케미칼은 2024년 10월 기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 확보로 안정적 유동성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 역시 약 75%로 견조한 재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해외 자회사 지분을 기초자산으로 약 1조 3000억원의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투자 리스크 관리도 확대하며 대규모 현금 유출을 수반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한다는게 롯데케미칼 계획이다.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절감을 위한 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에셋라이트 전략방향에 따라 사업 리스크 관리를 위한 투자유치, 전략적 관점의 사업철수 계획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중으로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지난 10월 결정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사유 발생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사채의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채권에 대한 이슈 발생이 없도록 자금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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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7up@mt.co.kr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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