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026년까지 5000억 자사주 소각"…기업가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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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조기 매입 완료…2026년 전량 소각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주주권익 높여"
예측 가능한 배당정책…"주주권익 높여"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사진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2024.07.05. bluesoda@newsis.com
㈜LG는 2022년 5월 5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올해 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지난 6월 말 조기에 매입 완료했고, 주주환원 일환으로 이를 2026년까지 전량 소각한다고 공시했다.
소각 계획인 자사주는 보통주 605만9161주다. 또 기존에 분할 단주로 취득한 자사주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전제로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LG는 2022년부터 시행해 왔던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배당 정책을 내년부터 60%로 기존 대비 10%포인트 상향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기존에 연 1회 지급하던 배당금도 중간 배당 정책을 도입해 연 2회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 배당금도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 승인을 통해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나중에 설정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예측 가능한 배당 정책으로 주주 권익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밖에도 효율적 자원 배분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개선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2027년 국내 지주회사 평균 자기자본이익률인 4%의 두 배 이상인 8~10% 달성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기존에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배당 및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LG는 기존에 비경상적이익이 발생했을 때만 자사주 매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 중 배당 및 투자재원 집행 후 잉여 현금 보유 시, 이 중 일부를 자사주 매입 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을 고려한다.
㈜LG는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와 수익구조 제고를 위해 이달부터 각각 2000억원, 3000억원 규모의 LG전자와 LG화학 지분을 장내매수로 취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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