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 1400억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인수 > 경제기사 | economics

코람코자산운용이 케이리츠투자운용에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 매매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빌딩 소유권을 이전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7개월여 만이다.

매매대금은 약 1400억원으로 연면적 평당3.3㎡ 2240만원선이다. 인근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사옥이 평당 3100만원대로 매각됐던 것이 비교해 저렴한 가격이다.

NH농협캐피탈빌딩은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27-8에 위치한 지하6층~지상11층, 연면적 2만700㎡약 6300평규모의 중형 오피스 빌딩이다. 1995년에 준공됐으나 2011년 리모델링을 거쳤다.


최근 확정된 여의도 금융 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돼 향후 800% 용적률을 적용받아 현재 대비 약 250% 수준의 증축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입찰 당시 50여 곳의 원매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거래를 위해 클라우드 전문기업 오케스트로와 손잡았다. 오케스트로는 이 빌딩을 통합 사옥으로 활용하기 위해 스틱얼터너티브펀드를 통해 보통주 투자자로 참여했다. NH농협캐피탈의 임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인근에 흩어져 있던 사무공간을 이곳으로 통합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코람코자산운용 국내1부문대표 부사장은 “NH농협캐피탈빌딩은 각종 개발이 예정된 여의도의 코어 오피스로서 안정적인 수익과 함께 향후 자산 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핵심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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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빈 기자 bea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