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사외이사들, 조병규 행장 연임 불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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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소공동 본사|우리은행 제공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 대출 비리 사건에 휘말린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조만간 교체될 전망이다. 조 행장은 최근 손 전 회장 사건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다음주쯤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22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정례 이사회에서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멤버인 사외이사 7명 전원은 조 행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데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고 한다. 우리금융 이사들은 다음주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행장은 지난해 7월부터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우리은행을 이끌었고 다음 달 31일 임기가 공식 만료된다.
우리금융 이사들은 조 행장이 우리은행 실적을 단기간 끌어올린 건 인정하면서도 부당대출 사건 여파로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2% 상승한 것이다.
조 행장은 부당대출 사건에 직접 연루된 건 아니지만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늦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우리은행장 사무실, 은행 본점 대출부서 등을 압수 수색을 하면서 조병규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은행법상 은행은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금융사고에 관한 사항이 생기면 정해진 기간 이내에 그 내용을 금융위원회에 보고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여 공시하여야 한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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