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방치됐던 경교장·개조된 딜쿠샤…아쉬운 독립운동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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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직동 강북삼성병원 내 대한민국임시정부 마지막 청사로 쓰인 경교장을 여러 위치에서 바라본 모습 2024.8.13/뉴스1
이곳은 중화민국 대사관저, 미군 의료진 주둔지, 월남대사관 그리고 병원으로도 쓰였던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 ‘경교장’이다. 격변의 시기를 겪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 경교장도 갖은 풍파를 겪은 것이다.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교장처럼 광복을 맞이한 뒤에도 한동안 관리되지 않다가 뒤늦게 복원된 건축물을 방문했다. ◇병원에 둘러싸인 임시정부 마지막 청사 경교장은 광복 후 임시정부 각료들이 귀국해 청사 역할을 했고, 독립운동가 숙소로도 쓰이는 등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건물이다. 이런 가치에도 불구하고 김구가 암살당한 이후 그 원형을 잃어버리고 대사관 등으로 쓰였다. 그러다 지난 2009년 서울시와 소유주인 삼성생명이 합의해 건물 복원에 나서 그간 훼손된 건물을 건축 당시로 되돌리는 작업을 마쳤다. 복원을 시작하기까지 6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지만 제 모습을 되찾았다. 현재는 서울역사박물관이 경교장 운영을 맡아 건물 관리를 하고 있다. 지하 1층은 당시 식당이었던 곳을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소개하는 전시실로 운영 중이다. 지상 1, 2층은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 요인들이 머물렀던 공간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행촌동에 있는 딜쿠샤의 모습. 딜쿠샤는 페르시아어로 기쁜 마음이라는 의미다. 2024.8.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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