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7년생까지 평균 2명 출산…1970년생 무자녀 비율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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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 1958년생부터 2명대 꺾여 지속 감소
무자녀 비율 4.1%→12.3%… 혼인연령도 ↑
정책수요 주거지원 1위… 취업·돌봄 뒤 이어
2.03명
1957년생 여성이 평생 낳은 출생아 수 평균이다. 1970년대생까지만 해도 1명대 후반에 머물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반세기 만의 급격한 변화다. 또 다른 전조도 있다. 자녀가 없는 여성 비율이 1961년생부터 급격히 늘더니 1970년생에 이르러선 3배 수준으로 뛰었던 것이다.
통계청은 24일 이같이 저출생 현황을 종합 분석할 수 있는 저출생 통계지표를 지표누리를 통해 첫 공개했다. 출산현황·결정요인·정책제도 3대 영역으로 나누고 하위 9개 부문에 총 58개 지표를 분류해 구조화했다. 새로 개발한 통계는 연령대별로 구분한 코호트 출산율과 무자녀비율, 청년층 소득이동성, 저출생 정책 제도 수요, 늘봄학교 이용률 등 다섯 가지다. 향후 유배우 출산율, 자녀 1인당 월평균 양육비,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추가 개발해 총 61개 지표로 보완할 예정이다.
가임기가 종료된 여성을 출생연도별로 묶어 집계한 코호트 출산율을 살펴보면, 1956년생의 경우 2.09명에 달했다. 1957년까지도 2명대를 유지하다 1958년생1.99명부터 1명대로 꺾이고, 1970년생1.71명까지 지속 감소했다. 이에 반해 무자녀 여성 비율은 1956년생 4.2%에서 1957년생4.1% 때 소폭 떨어진 걸 제외하고 꾸준히 상승, 1970년생에 이르러 12.3%까지 뛴다.
평균 출산 연령도 변화가 컸다. 1993년엔 평균 27.55세였지만, 2005년30.23세 처음 30대로 접어들고 지난해엔 33.64세로 높아졌다. 결혼 자체가 늦어진 영향도 있다. 2000년 평균 초혼연령은 남편 29.28세, 아내 26.49세였으나 지난해 각 33.97세, 31.45세로 네다섯 살 올라갔다. 1996년 43만4,911건이었던 혼인 건수는 지난해 19만3,657건으로 절반 이상 뚝 떨어졌다.
혼인, 출산 기피는 주거환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 이뤄진 저출생 정책제도 수요 조사에선 주거지원33.4%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임대주택 공급은 2018년 공공17만9,360호, 민간33만4,685호 모두 최고치였다. 감소세가 이어져 2022년엔 공공 8만2,544호, 민간 13만1,660호에 그쳤다. 신혼부부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같은 기간 21.7%에서 22.1%로 0.4%포인트 올랐다.
주거 문제 다음으론 청년취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20.8% 일가정양립 직장문화 조성14% 돌봄지원11.5% 등이 뒤따랐다. 가족 내 성역할 인식이 변화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가사분담을 부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8년 32.4%에서 올해 68.9%로 두 배 이상 뛰었다. 하지만 2019년 기준 자녀돌봄 시간은 여전히 엄마일 190분가 아빠61분의 세 배가 넘었다. 올해 전체 초등학교 1학년 중 82.7%가 늘봄학교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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