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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부턴 채권선진국…기업 자금조달 쉬워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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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7회 작성일 24-10-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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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금리 0.5%P하락

매달 3조 ~ 4조 유입 기대


채권 전문가들이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라 국고채 금리가 중장기적으로 0.5%포인트 안팎으로 하락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을 10일 내놨다. 내년 3월 이후 월평균 약 30억 달러 안팎의 추가 자금이 유입되며 수급 부담이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WGBI 편입은 2025년 80조 원 이상의 적자 국채 발행 기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시킬 만한 재료”라며 “향후 1년 반~2년에 걸쳐 5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게 되는데 월 환산 시 23억~31억 달러이고 원화로 3조~4조 원”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문홍철 연구원은 “향후 2년에 걸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0.52%포인트 하락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른 국가들의 편입 사례 및 최근 외국인 동향 등을 고려하면 2025년 3월부터 월평균 약 33억6000만 달러의 추가 자금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채권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인 수급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해주는 재료”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중장기적으로 0.17~0.3%포인트의 장기물 금리 하락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전날 WGBI 편입에 따라 500억~600억 달러의 국채 자금이 유입될 경우 단기물과 장기물의 금리가 0.2~0.6%포인트 내려가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도 WGBI 편입은 채권시장에 분명한 호재라는 평가다. 특히 미국과 한국의 긴축 완화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 등 최근 채권 금리 상방 압력이 높았던 상황에서 발표된 WGBI 편입은 확실한 강세 재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증권은 “국내외 투자자의 단기간 투자심리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도 이날 “금융투자업계가 WGBI 편입을 계기로 국채금리·환율 안정,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개선 등 기대를 갖고 있다”며 환영의 입장을 나타냈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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