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절반이 지난해 1조 클럽 가입,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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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증권사 1조 클럽 가입
한투, 영업익·순익 나란히 1조 돌파
미래에셋, 영업익 122% 늘어
해외주식 수수료가 실적 개선 기여
지난해 10대 증권사 중 5개 증권사가 영업이익 1조 클럽에 가입하는 등 증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부진했음에도 해외주식 수수료가 큰 폭으로 늘면서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올해도 연초부터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대금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1일 아시아경제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증권사 실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월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8조689억원으로 전년4조8264억원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1조 클럽이 단 한 곳도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등 5개 증권사가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영업이익뿐 아니라 순이익도 1조원을 넘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3.3% 늘어난 1조28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86.5% 증가한 1조1123억원을 기록해 1조원을 넘어섰다. 매출은 21조6342억원으로 전년 대비 0.4%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채권 및 발행어음 판매가 증가해 이에 따른 운용 관련 순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며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 역시 1년 새 53조원에서 67조원가량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국내 금융투자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0대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158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2%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936억원으로 168% 증가했다.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자산관리WM와 트레이딩 부문을 중심으로 큰 폭의 경상이익 실적 개선과 인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해외법인 자본 재배분 과정에서 발생한 환차익 등 비경상이익 약 3400억원의 반영이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해외법인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243% 증가한 1661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고 미국법인은 세전이익 9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2.7% 증가한 1조2057억원, 당기순이익은 64.2% 늘어난 8990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982억원으로 94.5% 증가했고 메리츠증권은 영업이익 1조548억원으로 19.7% 늘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지난해 연간 실적이 증가한 이유는 상반기에는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로 위탁매매 수익이 증가했고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주식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증권사별 사상 최대 약정금액을 갱신하며 해외주식 위탁수수료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시장금리 안정화로 인한 운용손익 및 이자수익 부문의 이익 개선폭도 컸다. 그밖에 기업금융IB 및 자산관리WM 수익도 견조한 수준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양호한 실적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올들어 코스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어 실적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들어 코스피는 10.6%, 코스닥은 13.28%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7월부터 20조원을 밑돌던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21조원을 넘어섰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1월에도 87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여전히 순항 중"이라며 "최근 코스피 거래대금도 심상치 않은데 지난 13일 코스피 일간 거래대금은 17조원을 넘어서며 코스닥과 합산해 25조5000억원을 기록, 지난해 6월 14일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신규 수익원 발굴도 긍정적이다. 증권사들이 일반환전 업무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일반환전 업무 인가를 받았고 올들어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인가를 획득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주식 성장과 더불어 대형 증권사들이 일반환전 업무도 진출하며 신규 수익원을 발굴하고 있는데다 대체거래소ATS 설립도 증권사에게는 추가 수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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