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난항 HMM, 왜 SK해운을 인수하나 [팩트체커]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앵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HMM이 SK해운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HMM이 SK해운을 품게 되면 몸값이 더 높아져 새 주인 찾기가 한층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관련 내용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팩트 체크해보겠습니다.
성 기자, 갑자기 SK해운의 Mamp;A 이슈가 떠오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Mamp;A에 대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해운업에서 운용하는 선박의 종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해운업은 영업활동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활용하는데요.
컨테이너선은 규격화되고 포장된 상품, 즉 전자제품이나 의류 등 완성품을 옮기는 선박이고요,
벌크선은 원유와 곡물, 철광석 등 포장이 어려운 원자재를 주로 나릅니다.
HMM이 SK해운의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벌크선을 확충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HMM의 선대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매출의 비중이 85:15일 정도로 쏠려있습니다.
과거 경영난을 겪었을 때마다 벌크선 사업부문을 매각해 온 결과입니다.
HMM은 컨테이너 업황에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벌크선대를 다시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인데요.
현재 36척뿐인 벌크선을 오는 2030년 110척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해운업은 대외변수에 워낙 많이 흔들리는 업종이기도 하죠. HMM의 SK해운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가치가 크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SK해운 인수 여부가 HMM의 가치 증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인수 후 기존 컨테이너 역량에 벌크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기업가치가 더 오를 수 있고요.
반대로 오히려 실적이 떨어지고 유지비용만 더 들어간다면 HMM의 몸값도 낮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HMM이 현금성 자산 4조를 들여 중견 선사를 인수했다고 하면, 단순히 4조원의 현금이 현물성 자산으로 변경될 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HMM이 벌크선사인 SK해운을 품는다고 해도 글로벌 8위라는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선사의 순위는 오직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으로만 매기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인수 주체인 HMM은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해운사인데, 앞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서지 않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HMM의 지분구조를 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HMM의 1·2대 주주입니다.
이들의 합산 지분율은 현재 67%인데, 오는 4월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72%까지 늘어납니다.
결국 이 두 기관의 의지가 중요한 건데요.
김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투명한 절차를 통해 HMM이 민간으로 전환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고요.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도 바로 다음날 "좋은 매각 대상자가 나오면 원칙대로 매각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와는 다르게 HMM의 매각은 계속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8%를 해운업이 책임지고 있고, 유사시에 병력과 군수품을 운송해야 하는 만큼 해외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고요.
인수 후에도 정부의 입김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자로 협상대에 앉았던 하림은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라며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1조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몸값이 걸림돌입니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 몇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기자> 앵커> 기자> 앵커> 기자> 앵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HMM이 SK해운 인수를 추진하면서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HMM이 SK해운을 품게 되면 몸값이 더 높아져 새 주인 찾기가 한층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관련 내용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팩트 체크해보겠습니다.
성 기자, 갑자기 SK해운의 Mamp;A 이슈가 떠오른 이유가 뭡니까?
<기자>
이번 Mamp;A에 대한 배경을 알기 위해서는 해운업에서 운용하는 선박의 종류부터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해운업은 영업활동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을 활용하는데요.
컨테이너선은 규격화되고 포장된 상품, 즉 전자제품이나 의류 등 완성품을 옮기는 선박이고요,
벌크선은 원유와 곡물, 철광석 등 포장이 어려운 원자재를 주로 나릅니다.
HMM이 SK해운의 인수를 추진하는 이유는 벌크선을 확충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HMM의 선대는 컨테이너선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매출의 비중이 85:15일 정도로 쏠려있습니다.
과거 경영난을 겪었을 때마다 벌크선 사업부문을 매각해 온 결과입니다.
HMM은 컨테이너 업황에 휘둘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벌크선대를 다시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인데요.
현재 36척뿐인 벌크선을 오는 2030년 110척까지 늘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해운업은 대외변수에 워낙 많이 흔들리는 업종이기도 하죠. HMM의 SK해운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가치가 크게 오르는 건가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SK해운 인수 여부가 HMM의 가치 증대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입니다.
인수 후 기존 컨테이너 역량에 벌크 역량이 합쳐져 시너지를 내게 되면 기업가치가 더 오를 수 있고요.
반대로 오히려 실적이 떨어지고 유지비용만 더 들어간다면 HMM의 몸값도 낮아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HMM이 현금성 자산 4조를 들여 중견 선사를 인수했다고 하면, 단순히 4조원의 현금이 현물성 자산으로 변경될 뿐이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HMM이 벌크선사인 SK해운을 품는다고 해도 글로벌 8위라는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선사의 순위는 오직 컨테이너선 사업부문으로만 매기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런데 인수 주체인 HMM은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해운사인데, 앞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서지 않는 건가요?
<기자>
그건 아닙니다.
HMM의 지분구조를 보면,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가 HMM의 1·2대 주주입니다.
이들의 합산 지분율은 현재 67%인데, 오는 4월 전환사채CB가 보통주로 전환되면 72%까지 늘어납니다.
결국 이 두 기관의 의지가 중요한 건데요.
김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달 "투명한 절차를 통해 HMM이 민간으로 전환되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고요.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도 바로 다음날 "좋은 매각 대상자가 나오면 원칙대로 매각을 진행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해서 새 주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와는 다르게 HMM의 매각은 계속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8%를 해운업이 책임지고 있고, 유사시에 병력과 군수품을 운송해야 하는 만큼 해외 매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고요.
인수 후에도 정부의 입김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지난해 우선협상자로 협상대에 앉았던 하림은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라며 인수를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1조원으로 추산되는 막대한 몸값이 걸림돌입니다.
이를 감당할 수 있는 기업이 국내에 몇 없기 때문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앵커> 기자> 앵커> 기자> 앵커> 기자> 앵커>
관련링크
- 이전글PG업계 "카드사 수수료 손실 전가…금융당국 개입해야" 25.02.21
- 다음글한국판 딥시크? 현장선 "어렵다"…AI 경쟁 속 지금 우리는 25.02.2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